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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양평군수, 부인이 김정숙 여사와 선후배라 변경안 반영 가능"


입력 2023.07.12 10:27 수정 2023.07.12 10:30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방미 국민의힘 지도부, 양평고속道 작심발언

김기현 "해법? 가만히 놔둬도 민주당 자살골"

이철규 "이해찬 한 마디에, 민주당 벌떼 공격"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미 중인 국민의힘 지도부가 미국에서도 '서울~양평고속도로' 현안에 대해 적극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문제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에서 더불어민주당 인사들 특혜 의혹으로 번지면서 느긋해진 모습이다. 또한 민주당 출신 전 양평군수가 노선변경 과정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의 친분을 강조했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김기현 대표는 11일(현지시각) 오전 워싱턴 DC에 위치한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평고속도로 논란 해법에 대한 질문에 "(우리가) 풀 게 어디 있나. 가만 놔둬도 (민주당의) 자살골"이라며 "사고 친 사람이 사과부터 해야 한다. 잘 나가던 사업에 왜 찬물 끼얹나"라고 답했다.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 사업의 원안 노선(양서면 종점) 인근에는 민주당 소속 정동균 전 양평군수가 땅을 무더기로 매입했고, 주변으로 전임 문재인 정부 인사들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 유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 땅이 자리하고 있다.


김 대표는 "자기네가 똥볼을 차서 김부겸 (전 국무총리)만 소환시켰다"며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땅 사고 한 달 있다가 (민주당 소속 양평군수가) 건의한 거다. 강상면(종점) 노선이 합리적인 노선"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8 전당대회 과정에서 민주당이 김 대표를 향해 제기했던 '울산 KTX 땅 투기 의혹'도 언급했다. 그는 "내 땅 밑으로 터널 지나간다고 1800배 땅값이 올라갔다고 했다. 90% 할인해준다고 해도 아직도 아무도 안 사간다"며 민주당 공세에 억지가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이철규 사무총장은 "정부가 하는 것에 어떻게든 괴담을 만들어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는 게 그들(민주당)의 목적이지 않냐"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자충수를 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사무총장은 과거 자신이 양평 경찰서장을 맡은 바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양평 고속도로는 "강상(종점안)으로 가는 것이 맞다"며 "처음에 (종점안이) 양수리(양서면)로 가는 것은 양평 군민이 원한게 아니라 서울에서 놀러 갔다 오는 사람들을 생각한 것이다. 양평 사람들은 (종점을) 강상으로 해서 원주에 갈 수 있도록 그 당시 군수(민주당 출신 정동균 전 군수)가 주민들, 지역별 간담회를 해서 중앙정부에 반영시키겠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 와중에서 군수는 자기의 부인이 김정숙 여사와 선후배라면서 (변경안) 반영이 가능하다고 생색을 냈고, 그렇게 된 다음 (변경) 안이 올라간 것"이라며 "이것을 검토 단계에서 (김건희 여사에게) 뒤집어 씌워 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사무총장은 "지난번 상임위에서 (변경안) 검토 되고 발언을 했지만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며 "이해찬 민주당 전 대표가 특강에서 한 마디 하고 이 메시지에 따라 (민주당이) 벌떼같이 공격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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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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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 2023.07.12  08:51
    진짜 저 쓰레기들만 가득한 더불어범죄단체는 살려둘 놈 한 마리도 없다! 
    모조리 광화문 문루에 매달아야 옳다. 
    문재앙이 저지른 수많은 부정과 부패... 반드시 쳐죽이는 것으로 마감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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