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너 vs 조코비치’ 1년 만에 준결승에서 리매치
‘세계 1위’ 알카라스는 ‘3위’ 메드베데프와 격돌
2023 윔블던 테니스가 어느덧 남자·여자 단식 준결승과 결승을 앞두고 있다.
2023 윔블던 테니스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36, 세계 랭킹 2위)와 ‘영건’ 야닉 시너(21, 8위)가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해 윔블던 8강에서 만난 두 선수는 1년 만에 더 높은 곳에서 맞붙게 됐다. 1년 전 시너와 조코비치의 경기에서는 3시간 35분의 접전 끝에 조코비치가 3-2(5-7 2-6 6-3 6-2 6-2)로 대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조코비치가 윔블던 33연승을 기록하는 동안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간 선수는 로저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 그리고 시너가 전부다.
직전 경기 승리 이후 “그들은 이기길 원하지만, 그것은 일어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내비친 조코비치가 윔블던 34연승에 성공할지, “작년과는 완전히 다른 경기가 될 것이라”며 의지를 불태운 시너가 커리어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결승에 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카를로스 알카라스(20, 1위)와 다닐 메드베데프(27, 3위) 역시 결승 한 자리를 두고 격돌한다.
알카라스와 메드베데프가 윔블던에서 만난 것은 2년 만이다. 2021년 윔블던 2라운드에서 맞붙었던 두 선수의 경기에서는 당시 상위 랭커였던 메드베데프가 3-0(6-4 6-1 6-2)로 완승을 거둔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맞대결이었던 2023 ATP 1000 인디언웰스 결승에서는 알카라스가 2-0(6-3 6-2)로 우승을 차지했다. 상대 전적 1승 1패의 두 선수 모두 윔블던 준결승이 처음인 가운데 어느 선수가 커리어 첫 결승 진출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여자 단식 준결승은 13일 오후 예고돼 있다. 세계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를 꺾고 준결승에 오른 엘리나 스비톨리나(28, 76위)는 2라운드부터 자신보다 높은 랭킹의 선수들을 차례로 격파한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24, 42위)를 만난다.
특히 지난해 10월 출산한 스비톨리나는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해 놀라운 성적을 내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내고자 하는 온스 자베르(28, 6위)는 올해 펼쳐진 그랜드슬램에서 모두 준결승에 오른 아리나 사발렌카(25, 2위)와 매치업을 이뤘다. 준결승에 오른 네 선수 모두 윔블던 우승이 없는 만큼 어느 선수가 새로운 챔피언으로 우뚝 설지 관심이 쏠린다.
13일 오후 9시 30분 스비톨리나 대 본드로우쇼바 경기가 펼쳐지고 이 경기 종료 이후 자베르 대 사발렌카 경기가 시작된다.
2023 윔블던 테니스 남자·여자 단식 준결승과 결승전 생중계는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