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괴산수력발전소는 충북 괴산지역에 200mm이상의 호우가 예보돼 지난 13일 저녁 6시부터 자체 C급 비상발령에 따라 대비해오던 것을 15일 오전 3시 26분 B급, 4시 A급으로 격상,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해 대응하고 있다.
괴산수력발전소는 14일 3시 30분부터 수위를 EL.130.05m까지 낮춰 홍수에 철저히 대비했다. 이어 댐 상류 지방에 극한 호우 발생에 따른 급격한 유입량 증가로 저수를 전량 방류했으나, 유입량의 지속적 증가로 인해 15일 3시 42분에 상시만수위(EL.135.65m)를 초과했다. 또한 댐 수위가 계획홍수위를 초과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4시 21분경 괴산군청에 주민대피를 요청했다.
이후 15일 5시 5분 계획홍수위(EL.136.93m)를 초과했고, 6시 16분 댐 월류수위(EL.137.65m)에 도달함에 따라 산업부에서는 괴산수력발전소 EAP(비상대처계획)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현재 괴산수력발전소 전 직원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 비상근무 중이며 산업부와 괴산군청은 괴산댐 월류 발생에 따라 인근 주민들에게 지대가 높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안내했다.
괴산댐은 콘크리트댐으로, 월류하더라도 댐 자체의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으며, 현재 한수원은 관련 매뉴얼에 따라 정부기관 등과 긴밀히 협조해 정보공유 등 비상대응업무를 철저히 수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