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여행 떠난 우리 조카” 돌아오지 못했다…오송 지하차도 참사 ‘울음바다’
“조카가 대학 졸업한 친구들이랑 취업한 기념으로 여수에 가려고 했어요. 마지막 통화가 버스였다고 하네요.” 청주에 거주 중인 A(49)씨는 조카(24) 친구에게 급한 전화를 받고 두 귀를 의심했다. A씨는 조카 친구들로부터 물이 차오르는 지하차도 내 버스에 조카가 있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최근 취업한 A씨의 조카는 취업 기념으로 친구들과 여수로 여행을 떠나기 위해 버스를 타고 오송역으로 이동 중이었다. 폭우로 버스가 기존 노선 운행이 어려워 우회하기 위해 궁평 2지하차도를 지다가 던 중 침수가 된 것으로 보인다.
▲윤대통령 "저지대 진입통제,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하라"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돌아오자마자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집중호우 대처 점검회의를 화상으로 주재하며, 집중호우 피해와 대응 상황을 긴급 점검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11시 50분(한국시간) 무렵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화상으로 연결해 집중호우 대처 점검회의를 소집했다. 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관계 장관·기관장들이 참석했다. 먼저 윤 대통령은 "이번 폭우로 인해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는 말로 말문을 열었다.
▲내년 최저임금 결정 임박…1만원 넘어설까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하기 위한 논의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결정 금액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연합뉴스에 최저임금위원회는 오는 18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4차 전원회의를 개최한다. 최저임금 수준은 19일 새벽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지난 13일 또는 14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노동계와 경영계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하는 공익위원들이 노사 격차 해소를 통한 합의를 강조하면서 논의가 연장됐다. 박준식 위원장은 노사 양측에 가급적 합의에 이를 수 있는 제7차 수정안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중대본 "33명 사망·10명 실종"…농작물 1만5000㏊ 피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9일부터 16일 오전 11시까지 호우 사망·실종자가 모두 4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망자는 경북 17명, 충북 11명, 충남 4명, 세종 1명 등 모두 33명이다. 실종자는 경북 9명, 부산 1명 등 10명이다.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지하차도 차량 침수사고 수색이 이뤄지면서 오전 6시 집계보다 사망자가 7명 늘었다. 이 지하차도에서는 현재까지 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색 작업이 진행되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주민등록 사실조사 17일부터 실시…출생미등록 아동 신고도 운영
행정안전부는 오는 17일부터 11월 10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2023년 주민등록 사실조사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주민등록지와 실거주지 일치 여부를 조사하는 주민등록 사실조사는 매년 9∼10월에 시작된다. 그러나 올해는 출생 미등록 아동을 선제적으로 찾아내기 위해 2개월가량 앞당겨 실시한다. 오는 24일~내달 2일 비대면 조사를 한 이후 8월 21일~10월 10일 이·통장 및 읍·면·동 공무원이 거주지에 방문해 확인하는 방식으로 조사한다. 조사 결과 주민등록사항을 고쳐야 한다면 지방자치단체가 최고(재촉하는 뜻을 알림)·공고 절차를 거쳐 주민등록사항을 직권으로 수정한다.
▲한미일, 동해 공해상서 미사일방어훈련…北 핵·미사일 도발 대응
한국, 미국, 일본이 16일 북한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대응한 미사일 방어훈련을 동해 공해상에서 실시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미일이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해군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우리의 율곡이이함과 미국 존핀함, 일본 마야함 등 한미일 3국의 이지스 구축함이 참가했다. 훈련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상황을 상정해 가상의 탄도미사일 표적에 3국 함정이 대응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작년 10월을 시작으로 올해 2월과 4월 우리 해군에서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과 율곡이이함 등이 참여한 가운데 독도 인근 공해상에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