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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중공업, 올해 임금협상 기본급 4% 인상 제시


입력 2023.07.20 09:23 수정 2023.07.20 09:58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조선3사, 여름 휴가 전까지 임금협상 마무리 목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전경.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4%(8만7488원) 인상 등을 제시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의 제시안에는 ▲정기승급 0.8% 인상분 포함 기본급 4% 인상(8만7488원) ▲일시금 200만원(타결 격려금 100만원, 흑자전환 실천 격려금 100만원 ▲임금피크제 자기계발휴가 신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지난해의 경우 기본급은 동결에 정기승급 인상률은 1%만 적용됐다.


최근 삼성중공업 현장직 노동자들이 노조를 설립했으나 교섭권 확보를 위한 조합원 수를 충족하지 못해 기존 노동자협의회가 근로자들을 대표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회사가 제시한 임금 인상 규모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동종업계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도 노조에 비슷한 수준의 임금 인상액을 제시했다. HD현대중공업은 기본급 9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을, 한화오션은 기본급 8만 8000원 인상을 각각 노조에 제시했다.


3사 모두 여름 휴가 전까지 임금 협상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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