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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통증’ 이정후, 검진 결과에 달린 키움과 대표팀 운명


입력 2023.07.24 08:33 수정 2023.07.24 08:3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키움 간판타자 이정후, 발목 통증 1군 엔트리 제외

큰 부상이면 소속팀 물론 아시안게임 대표팀도 초비상

내년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 앞두고 악재 발생할지 촉각

발목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이정후. ⓒ 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간판타자 이정후가 발목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병원 검진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정후는 23일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서 제외됐다. 그는 전날 8회 수비를 하다 왼쪽 발목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이정후는 24일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만약 큰 부상이라면 키움은 물론 오는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는 야구대표팀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된다.


이정후는 명실상부 KBO리그 최고 타자다. 그는 지난해 타율 0.349 23홈런 113타점 OPS 0.996으로 정규시즌 MVP에 올랐다.


올 시즌 종료 후에는 구단의 동의를 얻어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할 예정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한동안 KBO리그에서 못 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도 의욕을 갖고 시즌에 임했는데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키움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던 키움은 올 시즌 8위까지 추락하며 힘겨운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 10경기서 8연패 포함 2승 8패로 부진한 가운데 간판타자 이정후의 부상 결장이 길어진다면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 앞두고 있는 이정후. ⓒ 뉴시스

대표팀도 이정후의 부상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9월 개막하는 항저우 대회서 아시안게임 4연패에 도전한다.


프로 최정예 선수들이 소집됐던 예년과 달리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만 25세 이하, 프로 입단 4년 차 이하 선수들과 3명의 와일드카드(만 29세 이하)로 선수단을 꾸려 평균연령이 확 낮아졌다.


이로 인해 대표팀 경력이 많은 이정후가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데 부상이 대표팀에 영향을 끼칠 정도라면 류중일호의 금메달 도전도 험난해 질 전망이다.


이정후 개인으로서도 내년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에 타격을 받을 수도 있어 운명의 병원 검진 결과를 모두가 숨죽이며 기다리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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