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빙상스포츠 원조 도시로 국제 스피드스케이트장 유치에 자신감 보여
지난달 국제 빙상장 후보지 물색도 마쳐, 타당성 용역 착수
빙상의 도시 경기 동두천시(시장 박형덕)가 국제 스피드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해 최근 국회와 정부부처,체육회,빙상연맹 관계자를 접촉하는 등 본격적인 국제 스피드스케이트장 유치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동두천시는 해체된 빙상단(2001~2019)을 2023년 1월 재창단한 것을 비롯, 지역 초·중·고·대·실업팀으로 이어지는 계열화를 통해 지역인재를 발굴하는 한편 빙상스포츠 도시 브랜드 강화를 위해 세계적인 국제 빙상대회와 국제 스피드스케이트장을 유치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시가 국제 빙상대회와 국제 스피드스케이트장을 유치하려는 것은 미군 평택이전으로 침체의 늪에 빠진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미군기지 미반환에 따른 정부의 지원을 촉구하는 획기적인 정책으로 여겨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빙상장 및 국제 스피드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해 지난 26일 김성원 국회의원실 방문, 27일에는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등을 만나 긴밀한 협조를 요청했다.
오랜 기간 빙상단 운영 경험이 있는 시는 인근 지자체와의 빙상장 유치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김동성 전 쇼트트랙 선수 등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을 홍보대사로 내세울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지난 4월 열린 빙상단 재 창단식에는 안중현 쇼트트랙 감독과 대한빙상연맹,빙상지도자연맹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 응원함으로써 시가 빙상의 도시임을 입증했다.
현재 시 빙상단에는 평창.베이징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차민규.김영호. 김윤지 선수 등이 입단해 이인식 감독아래 훈련을 받고 있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동두천시 신천 얼음판 위에서 배출한 국가대표 선수가 지금은 감독으로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김동성, 오세종, 최재봉, 이주연, 주형준, 차민규 등 걸출한 동계스포츠 스타를 배출한 동두천시야말로 빙상 선수의 원조 도시”라며 국제 경기장 유치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김성원 국회의원도 “동두천시는 서울에서 1시간 내로 이동할 수 있는 교통접근성을 갖추고 빙상스타를 배출한 도시로, 국제 스피드스케이트장 유치에 가장 적합한 도시다. 대한민국 빙상의 위상을 동두천시에서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두천시는 지난달 쇼트트랙 빙상장과 국제 스피드 스케이트장 후보지 물색을 마치고 타당성 용역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