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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에 머리숱 걱정된다면…각양각색 ‘탈모’ 치료제 주목


입력 2023.08.07 10:21 수정 2023.08.07 10:23        김성아 기자 (bada62sa@dailian.co.kr)

2030 탈모 치료 인구 전체 40% 달해

일반의약품에 약용효모·샴푸 제형까지

(왼쪽부터) 현대약품 ‘복합마이녹실액 5%’ 동국제약 ‘판시딜’ 동성제약 ‘동성 모텍 샴푸액’ ⓒ각 사

최근 낮 최고 기온이 38도에 육박하고 전국에 폭염 특보가 발령되는 등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1000만 탈모 환자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강하게 내리쬐는 자외선과 고온 다습한 날씨가 두피와 모발을 약하게 하고 탈모를 촉진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병원 진료를 받은 국내 탈모 환자는 24만3609명으로 2017년 21만4228명 대비 13.7% 증가했다. 탈모 치료 인구 중 30대 비중은 22.6%로 가장 높다. 20대 탈모 치료 인구도 전체의 20%를 차지해 2030 탈모 치료 인구는 전체의 40% 이상에 육박하고 있다. 대한탈모치료학회는 국내 탈모 인구를 약 1000만명으로 추산했다.


이처럼 중·장년층에 집중됐던 탈모 치료가 2030으로 확대되면서 MZ의 입맛에 맞게 다양한 치료법이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탈모 시장은 약물 치료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샴푸나 뷰티 기기 등 탈모 예방에 관련된 제품도 나오고 있다.


현대약품의 마이녹실은 탈모약으로 자주 활용되는 미녹시딜을 사용한 일반의약품이다. 미녹시딜은 두피의 말초혈관을 확장하고 피부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며, 모근 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현대약품은 소비자의 증상과 기호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복합 마이녹실액5% ▲마이녹실액 5% ▲마이녹실액 5%(쿨타입) ▲마이녹실액 3%(여성형 탈모) ▲마이녹실 겔5% ▲마이녹실S 캡슐(케라틴 및 약용효모)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동국제약은 약용효모 성분의 경구용 탈모치료제 판시딜을 판매한다. 일반의약품 판시딜은 모발과 손톱의 구성 성분인 케라틴, L-시스틴 등과 모발 영양 성분인 약용효모, 비타민 등 6가지 성분을 최적의 비율로 배합한 제품이다. 모발 필수 영양성분들이 혈액을 통해 모근조직 세포에 직접 공급돼 머리카락이 굵어지고 덜 빠지며 손상된 모발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동성제약은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동성 모텍 샴푸액’을 선보이고 있다. 동성 모텍 샴푸액에 함유된 징크피리치온은 두피 각질과 피지 개선 작용을 한다. 또 다른 성분인 덱스판테놀은 과도한 피지를 완화하고, 샴푸의 영양 성분이 모근에 잘 흡수될 수 있도록 돕는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특히 강한 자외선을 포함한 직사광선에 모발이 장시간 노출돼 모발과 두피에 가해지는 데미지가 증가할 우려가 있다”며 “탈모가 이미 진행됐다면 적절한 약물 치료를 시도해야 하며 탈모가 우려될 경우 땀과 오일이 모발과 두피에 쌓이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탈모 예방에 도움 되는 제품으로 평소 꾸준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성아 기자 (bada62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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