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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은 왜 민주당 대변인 해임·징계를 언급했나


입력 2023.08.12 14:28 수정 2023.08.12 22:26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국익 내팽개치고

당리당략에만 골몰하는

무책임한 망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의 해임 및 징계를 언급하고 나섰다.


김 원내대변인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논란으로 부산 엑스포 개최가 어려워졌다고 밝힌 데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남긴 글에서 "김 원내대변인이 '부산 엑스포 유치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혔다"며 관련 입장이 민주당의 공식 입장인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앞서 김 원내대변인은 지난 9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이런(잼버리) 참사가 있는데 어떤 나라의 정치인들이 대한민국에 표를 주겠는가"라며 "(부산) 엑스포 유치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본다"고 말한 바 있다.


김 대표는 "'부산 엑스포가 무산되는 것이 민주당의 당리당략에 부합하기 때문에 유치에 실패하는 것이 좋다'는 민주당의 속셈이 들통난 것으로 보인다"며 "국익은 내팽개치고 당리당략에만 골몰하는 무책임한 망언에 분노를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 원내대변인의 해당 발언이 "만약 (민주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면, 민주당은 공개사과하고, 김 원내대변인을 해임·징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김 원내대변인을 감싸고돈다면, '부산 엑스포 유치에 실패하는 것이 민주당에는 더 좋다'는 속셈을 가지고 있다는 '불편한 진실'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날 별도 게시글에서 잼버리 폐영식에 불참한 민주당 지도부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 지도부가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며 "결산할 것은 우리나라 내부에서 하면 되는 것이다. 아무리 야당이라 하더라도 적어도 국제행사를 마무리하는 폐영식에는 참석하는 것이 도리가 아닐까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자신들이 집권하던 시절에 행사를 유치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과제로까지 삼았던 중요한 행사가 아니었느냐"며 "정치색과 아무 상관 없는 국제행사마저도 협량한 시각으로 정쟁의 수단으로 삼아 애써 외면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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