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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스스로를 지키는 힘" 野 "극우 유튜버"…尹, 광복절 경축사에 온도차


입력 2023.08.15 16:07 수정 2023.08.15 16:07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강민국 "진정한 광복의 가치 지켜냈다"

권칠승 "日 입장 강변, 이해할 길 없어"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여야가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놓고 온도차를 보였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윤 대통령이 오늘 경축사에서 언급한 '자유민주주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믿음과 확신'은 우리 스스로를 지켜내는 힘"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자유대한민국을 위협하는 세력들은 아직도 허위선동과 공작으로 분열과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며 "과거의 아픔과 역사를 이용하는 세력, 선열들의 피와 땀으로 지켜낸 자유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모든 세력을 단호히 배격하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의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가보훈부가 고(故) 백선엽 장군의 국립현충원 안장 기록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라는 문구를 삭제하는 등 윤석열 정부 출범 1년간 보훈 정책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자유와 평화, 번영'이라는 진정한 광복의 가치를 지켜내고 후세에게 오롯이 물려주기 위한 것"이라며 "오는 18일로 예정된 한미일 정상회담 역시 우리가 누리고 있는 평화와 번영을 공고히 하며 연대의 정신에 입각한 '자유민주주의 연대'의 표본인 것"이라고 피력했다.


반면,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경축사를 향해 거친 비판을 쏟아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오늘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는 없었다. 극우 유튜버나 아스팔트 우파 같은 독백만 있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특히 공산전체주의 세력이 민주주의·인권·진보주의 운동가로 위장, 허위 선동과 야비하고 패륜적인 공작을 일삼는다는 대통령의 말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굴욕', '친일' 무슨 말을 들어도 일본의 입장을 강변하는 대통령을 도무지 이해할 길이 없다"고 소리 높였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과거사에 진정 어린 사과와 반성이 없는 일본에는 묻지마 협력을,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대화 상대인 북한에는 압도적 힘에 의한 평화를 역설했다"며 "자유 연대 운운하면서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에 따른 동북아 긴장 고조에 별다른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대통령을 보며 우려를 금할 길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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