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상반기 해외출장 보고서 68건 전수 분석
중복 포함, 국민의힘 119명·민주당 153명 다녀와
이헌승·양정숙 등 '5회'로 최다 출장자로 기록돼
올해 상반기에 해외출장을 간 국회의원 177명 중 국민의힘 이헌승·정진석, 무소속 양정숙 의원이 각각 5회씩으로 최다 출장 횟수를 기록했다. 한 의원이 여러 번 해외출장을 다녀온 경우는 중복 집계해 정당별로 나눠보면 국민의힘에서는 119명, 더불어민주당에서는 153명이 출장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데일리안이 국회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받은 자료 및 국회 홈페이지·각 상임위원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상반기 해외출장 보고서 68건을 전수 분석한 결과, 의원 177명(국회의장단 제외)이 총 68건의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
이를 정당별(중복 포함)로 살펴보면 국민의힘에서 119명이, 민주당에서는 153명이, 정의당에서는 5명이 해외출장을 갔다왔다. 소속 의원이 1명인 시대전환에서는 한 의원이 3번의 출장에 참여했으며, 무소속에서는 9명이 해외에 나갔다.
3회 이상 해외출장을 다녀온 의원은 국민의힘 10명, 민주당 8명, 시대전환 1명, 무소속 1명이다.
이 중 가장 많은 출장 기록은 5회로, 국민의힘 이헌승·정진석 의원, 무소속 양정숙 의원이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헌승 의원은 한-아프리카 의회외교포럼 모로코·이집트 방문 등 총 38일, 정진석 의원은 재일민단중앙본부 신년회 참석 등 총 25일 해외 일정을 소화했다. 양정숙 의원은 한-캐나다, 한-트리니다드토바고 의원친선협회 상대국 방문 등 총 33일 간 출장을 다녀왔다.
해외출장을 4회 다녀온 의원은 국민의힘 김석기·김형동·이주환 의원, 민주당 김한정·윤호중 의원이었다. 3회 출장 의원은 국민의힘 하태경·이용호·유경준·배현진·김병욱 의원, 민주당 박정·신동근·이재정·강선우·이원욱·전재수 의원,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으로 기록됐다.
상임위 혹은 의회외교, 국제회의 참석 등으로 한 의원에게 다양한 해외출장 기회가 발생할 수 있고, 특정정당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무소속 의원 등에게 기회가 자주 돌아갔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하반기에는 3회 이상 출장을 다녀온 의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