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국정 지지율 36.4%, 직전 조사와 동률
부정평가 0.7%p 하락해 60.7% 기록
국민 38.8% "한미일 정상회의, 잘한 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국정수행 긍정평가)이 30% 중반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이틀간 전국 남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6.4%(매우 잘함 24.4%·잘하는 편 12.0%), 부정평가는 60.7%(매우 못함 53.9%·못하는 편 6.7%)로 각각 집계됐다.
직전 조사(7~8일)와 비교했을 때 긍정평가는 동률을 기록했고, 부정평가는 0.7%p 하락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직전 조사와 비교해 △부산·울산·경남(50.8%, 2.7%p↑) △광주·전남북(30.6%, 2.3%p↑) △대전·세종·충남북(39.4%, 0.2%p↑) 권역에서는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강원·제주(29.6%, 21.1%p↓) △대구·경북(39.7%, 3.7%p↓) △인천·경기(34.8%, 2.5%p↓) △서울(28.9%, 0.7%p↓) 권역에선 하락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 이하(34.7%, 7.6%p↑)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하락했다. △40대(25.2%, 2.7%p↓) △50대(36.1%, 2.3%p↓) △60대 이상(47.0%, 0.7%p↓) △30대(30.4%, 0.2%p↓)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한·미·일 정상회의 등 정상외교의 두둑한 성과와 잼버리 사태 신속 대응 등에도 불구하고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은 여야 잼버리 책임론 공방의 여파와 일본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 문제 등 정부에 부정적 측면이 더 많이 부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각)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첫 단독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해 국민 38.8%는 "잘한 편", 53.2%는 "못한 편"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평가가 가장 높은 지역과 연령대는 △부산·울산·경남(50.9%)과 △60대 이상(49.6%)이었다. 부정평가가 가장 높은 지역과 연령대는 △서울(59.1%)과 △40대(69.8%)였다.
서 대표는 "한·미·일 정상회의 자체에 대한 평가가 반영됐다기보다는, 윤 대통령에 대한 평가와 연동된 측면이 크기 때문에 국정수행 평가와 유사한 수치를 보이는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22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2.6%로 최종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