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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중국 시장 공략 속도…상해 통합법인 사업 본격화


입력 2023.08.28 06:49 수정 2023.08.28 06:49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상반기 중국 매출 전년비 221% 급증

4분기 무카페인 펩시도 출시 계획

제주 위스키 증류소 연내 4분기 착공, 내년 3분기 정상 가동 목표

중국 산동성 청도시 내 대형마트에 진열돼 있는 밀키스.ⓒ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가 중국 시장 공략에 다시 속도를 낸다.


사드 사태를 계기로 생산 공장을 전면 철수하며 한 발 물러섰지만, 엔데믹으로 상황이 반전되면서 음료를 중심으로 주류까지 현지 판매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중국 매출액은 79억700만원으로 작년 상반기 23억6900억원 대비 221% 급증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1월 중국 상해에 낙천칠성음료유한공사를 설립했다. 신설 법인은 롯데칠성음료의 주류와 음료를 통합한 판매 법인이다.


사드 사태 이후 대부분 현지 법인을 정리한 롯데칠성음료는 작년 말까지 북경에 주류 판매법인인 낙천주업유한공사를 운영하고 있었다. 하지만 상해 법인 신설을 계기로 지난달 종속기업인 낙천주업(북경)유한공사는 청산했다.


회사 측은 주류만 취급했던 북경 법인을 정리하고 음료와 주류를 함께 취급하면서 분산돼 있던 판매조직을 하나로 모아 사업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별도 판매 법인이 없었던 음료의 경우 현지 대리상을 통해 유통하는 방식이었다.


롯데칠성음료는 주류‧음료 통합법인 설립을 계기로 해외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작년 기준 해외비중은 12%에 그쳤지만 올해 15%, 내년 38%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상해 한 백화점 마트에 진열돼 있는 순하리 제품.ⓒ롯데칠성음료

이와 함께 내수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제품 출시도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이다.


올 3분기 식물성 우유에 이어 4분기에는 무카페인 펩시콜라를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맥주는 4분기 내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고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처음처럼을 베이스로 한 RTD 하이볼과 위스키를 베이스 한 RTD하이볼을 출시할 예정이다.


하이볼 인기에 나날이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위스키 사업도 확대한다.


올 3분기 중 제주시로부터 인허가를 받고 4분기에 착공해 내년 3분기 중 정상 가동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공급망관리(SCM)를 통해 기존 80개인 음료·주류 거점은 향후 물류거점센터(CDC)와 지역센터(RDC) 37개로 효율화한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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