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산업부 장관 인사청문요청안 국회 송부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임명안을 재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위원장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했다.
상임위원 5인으로 구성되는 방통위는 위원장과 상임위원 1명은 대통령이, 2명은 야당이, 1명은 여당이 추천하는 구조다.
이 위원장의 임명으로 6기 방통위는 윤 대통령이 지명한 이상인 위원과 이 위원장 2인 체제로 당분간 운영될 전망이다.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온 김효재 전 상임위원과 김현 전 상임위원은 지난 23일 임기가 만료됐다. 지난 3월 임기를 마친 안형환 전 부위원장 후임으로 야당에선 최민희 전 의원을 추천했지만, 자격 시비로 법제처가 유권 해석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동관 방통위원장 체제'가 본격화함에 따라, 이 신임 위원장이 청문회 중 밝혔던 공영방송·포털·통신 등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이 신임 위원장을 방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했고, 지난 1일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에 보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지난 18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으나, 적격 여부에 대한 여야 간 의견 차이로 청문보고서 송부 시한인 지난 21일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22일 국회에 인사청문보고서를 24일까지 재송부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국회는 보고서 채택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동아일보 출신의 이 신임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에서 대변인과 홍보수석을 지냈다. 지난 대선 때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직속 미디어소통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윤 대통령이 당선되고서는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특별고문을 거쳐 대통령 대외협력특보를 맡았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 위원장과 함께 방기선 신임 국무조정실장에게도 임명장을 수여했고,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해 국회로 송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