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머릿속엔
'이념'이라는 두 글자밖에 없나"
더불어민주당은 2일 "극우 유튜버들에 물들어 나라를 어지럽히는 윤석열 대통령을 바라보는 국민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의 머릿속에는 '이념'이라는 두 글자밖에 없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전날 '공산전체주의 세력과 그 기회주의적 추종 세력 그리고 반국가 세력이 반일 감정을 선동한다'고 했다"며 "반공 전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매일 '공산전체주의 세력 타도'를 외쳐대며 국민을 선동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이 무너져 가는 경제와 민생은 내팽개치고 오직 이념에 몰두하고 있다"며 "21세기 대한민국에 공산전체주의 세력이 대체 어디에 있다는 말인가. 기회주의적 추종 세력과 반국가 세력은 또 누구인가. 가상의 적을 만들어 국민을 선동하려는 술수인가. 아니면 정말로 그런 세력이 있다고 믿고 있는가. 국민은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 분명하게 답하시라"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대통령의 현실 인식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일본 핵 폐수 방출에 반대하고 자신의 국정운영에 반대하면 공산주의자라는 말인가. 군사 정권이 독재에 반대하면 빨갱이라고 했던 것과 똑같은 행태"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이념 강조는 친일 본색을 감추기 위한 위장 전술인가. 일본 편향 외교로 국민 안전을 위협에 빠뜨리는 것은 괜찮고, 실체도 없는 공산 전체주의 세력의 위협은 큰일인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그는 "민생과 경제를 챙기기도 바빠야 할 대통령이 있지도 않은 적을 만들어 국민을 갈라치고 이념 전쟁에만 몰두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윤 대통령은 있지도 않은 공산 전체주의와 싸우지 말고 진짜 대통령이 해야 할 일에 집중하시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