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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이 얼마나 잘생겼길래…" 화엄사 체험 4시간 만에 마감


입력 2023.09.06 04:17 수정 2023.09.06 06:33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지리산 대화엄사가 주최하는 야간 사찰 탐방 프로그램이 접수 시작 4시간 만에 선착순 마감돼 눈길을 끌고 있다.


범정스님 ⓒSNS

5일 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본사 지리산 대화엄사는 야간 사찰 탐방 프로그램인 화야몽(華夜夢) 신청자를 이날 오전 11시부터 선착순으로 받기 시작해 같은 날 오후 3시 마감했다.


화야몽은 스님과의 차담, 기도 발원, 대웅전·각황전·사사자삼층석탑 안내 등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특히 첫 번째 특별 편성 프로그램인 차담을 맡은 일명 '꽃스님'에 관심이 쏠렸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꽃스님이라는 별칭으로 활동하는 범정 스님은 머리카락 한 올 없이도 수려한 외모로 유명하다. 온라인상에서 네티즌들로부터 인기를 끄는 탓에 'MZ 스님'이라고도 불린다.


범정 스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행자는 꽃이며, 꽃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기약 없는 누군가에게 제가 품은 향을 맡게 해주는 꽃다운 수행자요. 그래서 저는 꽃이 되고자 한다"고 자신의 별명에 대해 설명했다.


화엄사는 홍매화 사진 찍기 대회, 세계요가의 날 기념 요가 대회, 모기장 영화음악회, 화엄 문화제 등을 열며 젊은층에게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세계 최초의 '비건 버거'를 출시한다고 발표해 화제를 모으기도.


덕문 화엄사 주지스님은 "그동안 산사와 사찰은 스님들만의 독점적 장소였다면 이제는 모든 국민이 함께 향유하고 그들에게 도움 주는 공간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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