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채수근 상병 사망원인 규명' 경찰, 포항 해병대 압수수색 중


입력 2023.09.07 13:41 수정 2023.09.07 14:31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경찰 "여러 관계자 상대로 압색 절차 진행…확인해야 할 증거 및 서류 많아"

지난달 국방부 조사본부서 채수근 상병 사망사건 기록 일체 넘겨받아 수사

국방부 조사본부, 경찰에 사건 이첩하며 해병대 1사단장 과실치사 혐의 명시 안 해

지난 22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된 고(故) 채수근 상병의 안장식. ⓒ연합뉴스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한 경북 예천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던 도중 급류에 휩쓸려 숨진 고(故) 채수근 상병 사망 사고를 수사하는 경찰이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해병대 1사단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7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경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수사전담팀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포항시 남구 해병대 1사단에서 채 상병 사망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다.


경찰이 채 상병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해병대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관계자를 상대로 압수수색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확인해야 할 증거 자료와 관련 서류가 많아 구체적인 내용은 압수수색을 끝마치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24일 국방부 조사본부로부터 해병대 수사단이 조사한 채 상병 사망 사건 기록 사본 일체와 조사본부의 자체 재검토 결과를 넘겨받아 수사를 진행 중이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경찰에 사건을 이첩하며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의 과실치사 혐의를 명시하지 않았다.


사건 관련 변호인이 임 사단장의 '직권남용'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명시한 고발장을 경북경찰청에 접수했고, 경찰은 혐의 사실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해병대 1사단에서는 하루 전날 채 상병이 순직 49재를 추모하는 '천도'(薦度) 위령제가 진행되기도 했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