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학이자 공공기관
전국 최상위 취업률 '자랑'
우수 사회 인재 배출 정평
평생직업개발 허브 대학
최근 세계는 급변하는 물결 속에 다양한 생존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등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 중립, 감염병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한 비대면 문화 확산, 디지털 첨단 기술을 접목한 4차 산업혁명 등 저마다 시장 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공공기관 역시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 중입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공공기관 역점 사업에 관한 관심은 크게 줄어든 상황입니다. 데일리안이 기획한 [D:로그인]은 공공기관의 신사업을 조명하고 이를 통한 한국경제의 선순환을 끌어내고자 마련됐습니다. 네트워크에 접속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로그인]처럼 공공기관이 다시 한국경제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조명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
사립대학이자 공공기관…대학생 정규교육-평생직업능력개발교육 모두 담당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고등교육법'과 '사립학교법'에 의한 사립대학이면서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른 기타 공공기관이라는 특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국민 평생 직업능력 개발법'과 '한국산업인력공단법'에 의한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인력개발담당자 및 고도 지식산업이 요구하는 실천공학기술자 양성 ▲고용서비스 전문인력 양성 및 재향상 ▲재직자 평생능력개발 교육·훈련 ▲직업능력심사평가 ▲국제개발협력사업 등 인적자원 관련 교육과 연구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1991년 설립된 이래 사실에 토대를 두어 진리를 탐구하는 '실사구시' 교육이념 아래 인문학적 소양과 탁월한 공학 능력을 겸비하 창의적 사고와 도전정신으로 실체적 문제를 기술적 활용을 통해 해결하는 창의·융합 인재를 키워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대학생 정규교육과 재직자 등 평생직업능력개발교육을 모두 담당하는 특성화 대학이라는 강점이 있다.
전국 최상위 취업률 '자랑'…우수 사회 인재 배출 정평
한기대는 매년 전국 최상위의 취업률을 기록하며 대내외적으로 '학생을 잘 가르치고 우수 사회 인재를 배출하는 대학'으로 정평이 나 있다. 최근 5년간 취업률을 살펴보면 2017년 80.2%, 2018년 81.3%로 매년 80% 이상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2019년에는 84.7%의 취업률로 전국 4년제 대학 취업률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채용시장이 경색되며 2020년 75.9%로 감소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전국 최상위 취업률을 기록했다. 2021년 77.3%로 다시 취업률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하는 단계에 있다.
한기대 졸업생은 흔히 말하는 '좋은 직장(decent job)'이라는 대기업, 공무원, 공공기관과 공기업에 취업한 비율이 2020년 32.9%에서 2021년 46.2%로 13.3% 증가해 '취업의 질'은 오히려 향상됐다.
또한 인구감소와 지역인재의 유출로 지방의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한기대 졸업 취업자의 경우 42.5%(2021년 기준)가 대학이 소재한 충청지역에 입사하고 있다. 매년 그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도 지역 내 우수 기업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지방소멸 시대를 극복해 나가는 지역대학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높은 취업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교육프로그램 만큼이나 학생 개개인에 맞춘 자기분석, 진로 설계, 경력관리 등을 지원할 수 있는 체계적인 취업지원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한기대는 효율적인 진로·취업지도를 위해 학생정보 및 이력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학생종합경력개발시스템(STEMS)'을 운영해 재학생들에게 직종, 직무 등 취업에 관한 다양한 정보을 제공하고 학생 주도의 자기분석, 진로설계 및 걍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개개별 학생에게 최적화된 교육과정, 진로설계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코리아테크 e어드바이저(KoreaTech eAdvisor)'를 구축해 위기학생의 조기발견과 개인별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강화해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으로 산업계가 원하는 인재를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인재 양성을 위해 다담미래학습관을 개관하기도 했다. 다담미래학습관은 미래 신기술 분야 공학교육을 위한 에듀테크 기반의 '최첨단 공학교육 학습공간'이다.
다담미래학습관 개관을 통해 한기대는 디지털 신기술 융·복합 교육과정 개발과 인재 양성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크게 도약해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미래 신기술 분야의 창의 융합 인재를 양성 공급할 계획이다. 국내 최고의 에듀테크 기반 미래 신기술 교육·훈련모델 개발의 테스트베드와 인큐베이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평생직업개발 허브 대학…능력개발·온라인평생교육원-직업능력심사평가원 운영
한기대는 평생직업능력개발 허브 대학의 역할에도 주력하고 있다. 능력개발교육원은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단기양성과 직업훈련 교강사의 직무능력을 향상시키고자 설립된 국내 유일의 대학부설 전문연수기관이다.
1998년 개원 이후 연간 1900명(2023년 기준)의 직업훈련교사를 양성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훈련 교강사 대상 보수교육을 실시해 오다가 2020년 직업능력개발법 및 관련 고시 개정으로 보수교육 의무화가 법제화됨에 따라 보수교육 전문연수 기관으로 격상했다. 매년 6만 명이 능력개발교육원에서 보수교육을 통해 교직과 전공분야 역량을 향상시키고 있다.
전공분야 보수교육은 직업훈련 현장에서 필요한 전공지식 및 기술을 향상하고 미래 훈련시장의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훈련직종별 신기술에 대한 트렌드 중심의 전문지식과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신기술 분야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신규사업으로 K-DT(Digital Training) 강사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직업훈련교사 자격 발급 심사업무, 스타훈련교사 선발 및 역량강화 지원도 능력개발교육원의 주요 사업이며 올해 1월부터는 국가직업능력표준(NCS)확인강사 심사·관리업무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온라인평생교육원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기술·공학 분야에서 온라인 기반의 직업훈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스마트직업훈련플랫폼(STEP)을 통한 기술·공학과 신기술 분야의 이러닝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STEP에는 기술공학과 디지털 관련 무려 1500개의 콘텐츠가 탑재돼 있고 이중 170여개는 가상훈련 콘텐츠로서 보다 실감나고 효과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등 '국내 최대 기술공학 온라인 교육 플랫폼'으로 명성이 높다.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직업훈련기관 대상으로는 학습관리시스템(LMS) 무료 분양 등을 통해 고품질의 원격훈련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기업체 임직원 맞춤형 이러닝 연수'도 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기업의 임직원 교육에 활용하도록 이러닝 콘텐츠 및 학습관리시스템 등을 지원하는 것인데 2015년부터 삼성디스플레이 및 삼성전자 협력사, 현대자동차그룹 협력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총 325개 기업의 재직자 17만916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연수는 개별 기업의 특성에 따라 학습 기간 및 수료기준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기업 담당자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과정 운영 시 전문강사와 운영인력을 배정해 재직자들의 직무능력 향상을 돕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끝으로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은 직업능력개발사업의 통합 품질관리를 위해 '공정한 심사평가, 함께 성장하는 직업훈련'이라는 슬로건으로 2015년 4월 설립됐다.
체계적인 직업훈련 관리, 훈련품질 강화 유도, 철저한 부정훈련 차단 노력 등 정책적인 환류 체계를 구축해 국가 차원에서 직업능력개발을 선도하는 심사평가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디지털전환과 새로운 훈련방식 적용에 취약한 훈련기관을 직접 지원하기 위하여 '컨설팅 TF'를 신설해 비대면훈련 전환,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메타버스, 챗GPT, 프로젝트 학습 등 신기술, 신교수법을 적용한 교수설계와 과정 운영 컨설팅를 추진하고 있다.
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 인터뷰
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은 윤석열표 노동공약을 설계한 인물로, 국민의힘 20대 대선 선거대책본부의 지속가능한복지국가정책 본부 고용노동정책분과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유 총장은 "한기대의 실천공학교육 모델을 더욱 특성화하고 초일류화하여 세계 어디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미래 첨단기술 분야의 창의·융합형 실천공학기술자를 양성하는 국책대학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신기술에 대한 융합교육 강화 및 교육과정과 내용, 방법의 혁신과 더불어 실험․실습 교육을 더욱 고도화해 학생들의 현장실무 역량과 창의적 문제해결 역량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학생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꿈을 이루어줄 수 있는 '학생 감동대학'을 만들 것"이라며 "입학에서부터 대학생활 적용, 진로 탐색을 거쳐 취업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개개인 맞춤형 지원체계를 마련, 어느 학생도 소외되지 않고 꿈을 펼칠 수 있록 따뜻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유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국민의 평생직업능력개발을 견인하는 허브 대학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그는 "고용·직업능력개발 부속기관들을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고용·직업능력개발 포럼과 세미나를 활성화해 한기대가 평생직업능력개발과 고용서비스 역량 강화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더불어 지자체, 지역기업, 지역연구소 등 지역기관과 협업을 통해 지역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총장으로서 교직원들이 맡은 일의 의미를 알고 잠재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치프 드림 오피서(Chief Dream Officer)가 되고자 한다"며 "모든 대학구성원들과 함께 '좋은 대학'을 넘어 '위대한 대학'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