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분양가격으로 공급되는 경기도 하남시의 줍줍 물량에 약 4만명이 몰려들었다. 인근 시세 대비 분양가격이 약 3억원 저렴해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어서다.
13일 한국부동산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1일 진행된 하남시 덕풍동 ‘더샵 하남에디피스’ 2가구 무순위 청약에 3만7495명이 신청했다.
계약 취소로 나온 전용면적 59㎡는 신혼부부 특별공급으로 1가구 모집에 1004명이 접수하면서 100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용 59㎡는 하남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신혼부부만 청약할 수 있는데도 네 자릿수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무순위 1차 물량으로 일반공급된 전용 84㎡는 1가구에 3만6491명이 몰려 3만6491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전용 84㎡의 경우 청약 통장이나 거주지, 주택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청약할 수 있어 더 많은 신청자들의 접수가 이어졌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분양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전용 59㎡와 84㎡ 분양가격은 지난 2021년 분양 당시 가격으로 책정돼 각각 4억5599만원, 7억2492만원이다.
인근의 신축 단지 ‘호반써밋에듀파크’ 전용 59㎡가 지난 2일 7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을 참고하면 3억원 수준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당첨자 발표일은 무순위 물량이 오는 14일, 계약취소주택 물량이 15일이고 계약은 22일 예정돼 있다. 당첨되면 계약 시 분양가격의 20%를 내야하고 중도금 60%는 올해 12월 18일, 잔금 20%는 내년 3월 입주지정일에 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