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산업 사상 처음으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가 이 산업을 위해 더욱 심기일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1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개최된 제14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 직전 기자들과 만난 최 대표는 수상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최 대표는 "예기치 못한 큰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오랫동안 디스플레이 산업에 계셨던 선배님들을 대신해 제가 이 상을 받는 것 같다"면서 "제가 더 열심히 해 디스플레이 산업이 국가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디스플레이 산업발전 유공자 포상 수여식에서 디스플레이산업 사상 처음으로 1등급 금탑산업훈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0년 제1회 기념식에는 유공자 10명에 대한 장관표창 수여, 2011년 산업포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추가, 2016년에 처음으로 3등급 동탑산업훈장이 수여됐고, 2019년에는 동탄산업훈장이 은탑산업훈장으로 격상돼 2등급 은탑산업훈장이 디스플레이 산업인에 수여됐었다.
올해로 제14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에는 디스플레이산업의 중요성과 위상을 고려해, 사상 처음으로 1등급 금탑산업훈장이 수여됐다.
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디스플레이가 국가첨단전략산업이자 국가경제 기여가 큰 산업임을 강조하면서 금탑산업훈장 수여를 지속 건의해왔다. 포상을 담당하는 행정안전부도 디스플레이산업의 중요성을 고려해 은탑산업훈장을 금탑산업훈장으로 격상했다.
최 대표는 하반기 회사 전망을 묻는 질의에는 "쉽지 않다"고만 반복했다. 시장전망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은 대형의 경우 지난해 9억대에서 올해 8억7000만대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다만 삼성디스플레이가 주력하고 있는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은 지난해 13억8000만대에서 올해 14억대로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OLED 디스플레이 패널 역시 5억7000만대에서 2000만대 늘어난 5억9000만대로 전망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개화에 발맞춰 8.6G IT OLED 라인 투자를 본격화하는 등 스마트폰에 편중된 중소형 패널 사업을 다각화해 IT, 게이밍, 전장용 제품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