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프리미엄 브랜드 '젠5'로 '수익성 우위 질적 성장' 증명
전기차 시장 부진 속에서도 프리미엄 전략으로 끄떡없어
2024년 '젠6', 2027년 '전고체'로 프리미엄 전략 이어가
전세계 전기자동차 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삼성SDI의 약진은 두드러지고 있다. 프리미엄 배터리 ‘젠5(P5)’를 앞세워 삼성SDI가 항상 강조하던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직접 눈앞에 실현하고 있다.
4일 증권가에 따르면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로 배터리 업계에 감산 기조가 흐르는 가운데 삼성SDI의 수익성은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증권가를 중심으로 삼성SDI가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단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을 고수했던 전략이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이다. 키움증권은 삼성SDI가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실적 성장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BK투자증권은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중대형 전지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 중심에는 젠5가 있다. 프리미엄 전기차 모델에만 탑재되는 젠5에 대한 고객사 수요는 계속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2020년 하반기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로 생산이 본격화된 젠5는 1회 충전에 600㎞ 이상 주행이 가능하며, 20분만에 80% 충전 가능하다. 니켈 88%의 하이니켈 NCA 기술이 적용돼 배터리 용량이 극대화된 제품이다. 또한 알루미늄 소재와 특수 코팅 기술을 더해 배터리 열화는 최소화 시키는 등 주행거리와 안전성 모두 우수하다.
기존 실리콘 소재의 문제점으로 지목됐던 배터리 팽창(스웰링) 부작용도 해소하면서, NCA 양극과 완벽한 쌍을 이뤄 배터리 용량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삼성SDI의 수익성 우위 질적 성장은 계속될 전망이다. 내년 젠5보다 에너지밀도가 10% 향상된 젠6 출시를 앞두고 있다.
손미카엘 부사장은 “차세대 플랫폼인 P6 역시 신규 소재와 신공법을 도입해서 개발하고 있다”며 “P5, P6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이 지속해서 높아지면서 수익성도 향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와 함께 국내 업계에서 가장 빨리 ‘꿈의 배터리’라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배터리 핵심 소재인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가 된 것이다. 이를 통해 화재 위험성을 줄이고 충전 속도를 더 빠르게 만들 수 있다. 종류는 황화물계, 산화물계, 폴리머 등 총 3가지인데 삼성SDI는 황화물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가장 높은 이온전도도를 보유하고 있으며, 900Wh/L 이상의 높은 에너지 밀도 구현이 가능하다.
삼성SDI는 오는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국내 최초로 파일럿 라인을 구축했으며, 곧 시제품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젠5, 젠6 등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겠다”며 “향후에는 전고체 배터리,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등 차세대 라인업을 더해 프리미엄 시장을 지속 공략하며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