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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與 '이재명 영수회담 제안, 뜬금없다' 지적에 "야당 대표 모욕"


입력 2023.09.29 16:49 수정 2023.09.29 17:08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국힘 "격에 안 맞아"…민주 "대통령이 전제군주냐"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 제안한 '민생 영수회담'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뜬금없다" "격에 맞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내놓은 데 대해 "대통령이 무슨 전제군주인가. 언제까지 조작 수사를 핑계로 야당 대표를 모욕할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진정 민생을 챙기고 경제를 살리겠다면 야당을 모욕하지 말고 영수회담에 응하기를 바란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만나지도 대화하지도 않으며 도와달라고 하는 것이 무슨 협치인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 달라는 것이 협치인가"라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민생을, 협치를 입에 올릴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법원의 영장 기각에도 여전히 이 대표에게 족쇄를 채우려는 여당의 무도한 정치공세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지난 1년 반 동안 야당과의 대화를 거부한 채 '방탄'만 외치며 정치공세를 해 온 것은 바로 국민의힘"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1년 반을 대한민국과 국회를 정쟁의 소용돌이 속에 몰아넣고 반성하지는 못할망정 또 야당을 비난하느냐"라고 했다.


앞서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에 대해 "뜬금없다"며 "여야 대표가 만나 민생에 대해 치열한 논의를 하자고 했던 국민의힘 제안에 먼저 답하는 게 순서"라고 했다.


이어 "격에도 맞지 않는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형사 피고인'으로서의 책임을 희석하는 신분 세탁 회담에 매달리지 말고, 진정한 민생 정치 회복을 위해 국민의힘이 제안한 여야 대표 회담에 먼저 진정성을 보이라"고 거듭 촉구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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