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만화소·3배 광학 줌·나이토그래피 탑재
갤럭시탭S9 FE+·S9 FE, 시리즈 최초 IP68 방수·방진
갤럭시 버즈 FE, 11만9천원...이달 18일 공식 출시
삼성전자가 보급형 제품인 '팬에디션'(FE) 시리즈 3종을 공개했다. '갤럭시 S23 FE', '갤럭시 탭 S9 FE 시리즈', '갤럭시 버즈 FE' 등이다. 스마트폰과 탭 시리즈가 FE 모델로 나온건 약 2년 만이다.
FE 시리즈는 최상위 플래그십 모델인 S시리즈보다 성능·가격 모두 낮지만, 보급형 A시리즈보다는 고성능인 라인업으로 분류된다. 이번에 공개한 갤럭시S23 FE와 갤럭시탭S9 FE 국내 출시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갤럭시 버즈FE는 오는 18일 공식 출시된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FE 시리즈는 내구성 있는 디자인, 향상된 카메라와 오디오 성능 등 지금까지 출시된 FE 시리즈 중 가장 뛰어난 성능을 지닌 모델이다.
먼저 갤럭시S23FE는 카메라는 물론 성능도 전작보다 좋아졌다.
카메라는 5000만화소 고해상도 렌즈와 3배 광학 줌을 제공하며 '갤럭시S23 시리즈'에 탑재된 와이드 센서가 동일하게 적용됐다. 나이토그래피 기능도 탑재했다. 슈퍼 HDR(Super HDR)로 보다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 기반 색감을 담아내며, 디테일 인핸서(Detail enhancer)로 더욱 디테일한 촬영을 지원한다.
광학식 손 떨림 보정(OIS) 각도와 전·후면 카메라의 동영상 손떨림 보정(VDIS) 기술도 탑재됐다. 이를 통해 콘서트, 스포츠 경기 등 흔들림이나 움직임이 많은 상황에서도 보다 선명한 사진과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갤럭시 S23 FE 카메라는 개인 맞춤 설정이 가능한 프로 모드(Pro Mode)도 제공한다. 셔터 속도는 물론, 조리개, ISO 등 다양한 옵션을 기호에 맞게 수동으로 조정할 수 있다. 카메라 어시스턴트 앱을 통해 촬영 설정을 개인화할 수 있다.
갤럭시 S23 FE는 더욱 커진 베이퍼 챔버를 탑재해 열 조절을 통한 성능 유지를 지원하고 원활한 스트리밍을 제공할 수 있다.
또 4500mA의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25W 충전 어댑터를 사용할 경우 30분 만에 최대 5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IP68 방수·방진 기능도 탑재했다.
밝은 대낮이나 어두움 속에서 눈의 피로를 최소화 해 주는 163.1mm(6.4인치)의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가 채용됐으며, 비전 부스터(Vision Booster)와 시력 보호 기능(Eye Comfort Shield)은 향상된 게임 경험과 스트리밍 영상 시청을 지원한다.
갤럭시 S23 FE는 민트, 그라파이트, 퍼플, 크림, 인디고, 탠저린 등 모던하고 과감한 색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 S23 FE는 10월 5일을 시작으로 글로벌 주요 국가에 순차 출시된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미국 출시가는 599달러(약 81만 5000원)다.
갤럭시 탭 S9 FE 시리즈는 전작인 갤럭시 탭 S7 FE 보다 개선된 기기 속도를 지원한다.
갤럭시 탭 S9 FE+는 315mm(12.4인치), 갤럭시 탭 S9 FE는 277mm(10.9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최대 90Hz의 주사율 자동 보정 기능과 비전 부스터(Vision booster) 기능을 지원한다. 비전 부스터는 주변 조도에 따라 픽셀 단위로 디스플레이의 밝기를 자동을 조정하고, 색상과 색 대비를 조절해 야외 시인성을 향상시켜 몰입감 있는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갤럭시 탭 S FE 시리즈 최초로 IP68 등급 방수·방진을 지원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배터리 성능도 개선돼 갤럭시 탭 S9 FE+ 기준, 한 번 충전 시 최대 20시간의 비디오 재생이 가능하다.
제품에 내장된 IP68 등급의 S펜으로 언제 어디서나 아이디어를 쉽게 기록할 수 있으며, 노트 필기도 가능하다.
스토리지는 128GB와 256GB 두 가지 옵션으로 제공되며, 마이크로 SD 슬롯을 지원해 최대 1TB까지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별도 판매되는 갤럭시 탭 S9시리즈 호환 '키보드 북커버', '슬림 키보드 북커버', '스마트 북커버', 'S펜 크리에이터 에디션'과도 호환돼 플래그십의 액세서리 경험을 동일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갤럭시 탭 S9 FE 시리즈는 민트, 실버, 그레이, 라벤더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국내 출시는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미국 출시가는 449달러(약61만원)부터다.
갤럭시 버즈 FE는 강력한 베이스 음으로 깊고 풍부한 소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강력한 성능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과 주변 소리 듣기 기능으로 사용자의 선호에 맞춰 손쉽게 외부 사운드 볼륨을 조절할 수 있다.
또 3개 마이크를 활용한 자동 빔포밍과 AI 기반의 소음 제거 기술로 통화 시 주변 소음을 구분해 더욱 선명한 통화 음질을 지원한다.
갤럭시 버즈 FE는 최대 8.5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케이스에 포함된 배터리까지 합하면 총 3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ANC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최대 6시간, 케이스까지 포함하면 최대 21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어 갤럭시 버즈 시리즈 중 가장 긴 배터리 사용 시간을 지원한다.
오토 스위치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 태블릿, 워치, TV 등 삼성전자 제품 간 갤럭시 버즈 FE 연결을 자동으로 전환할 수 있다.
또 스마트싱스 파인드를 통해 잃어버린 버즈의 위치를 쉽게 추적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버즈를 두고 가는 경우에는 알림을 제공해 보다 안전하게 제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갤럭시 버즈 FE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의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며, 그라파이트와 화이트의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11만 9000원으로, 국내에는 10월 18일 공식 출시된다.
지구를 생각한 재활용 소재 사용
삼성전자는 새로 공개한 갤럭시 FE 시리즈 모든 제품에 다양한 종류의 재활용 소재를 일부 적용했다.
갤럭시 S23 FE에는 ▲폐어망, 폐생수통, 폐페트(PET)병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공정 중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한 알루미늄 ▲공정 중 발생하는 파유리를 재활용한 글라스 등을 일부 포함한 소재가 제품 내·외장 부품 일부에 적용됐다.
갤럭시 탭 S9 FE 시리즈 또한 일부 내·외장 부품에 ▲폐어망과 폐생수통, 폐PBT를 재활용한 플라스틱 ▲공정 중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한 알루미늄을 일부 포함한 소재가 적용됐으며, 갤럭시 버즈 FE 또한 일부 부품에 폐어망과 폐생수통을 재활용한 플라스틱을 일부 포함한 소재가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FE 시리즈가 스마트 기기를 처음 구매하는 소비자, 기기 연결성과 창작 활동을 중시하는 사용자 등 S 시리즈 스마트폰을 처음 경험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만족감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 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는 다양한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향상된 모바일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새로운 갤럭시 FE 시리즈는 사용자에게 창의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