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현직 교사와 문항 거래한 사교육업체 21곳 경찰에 수사 의뢰
메가스터디·시대인재·대성학원 등 유명 사교육업체들 수사 대상 올라
현우진 차린 교재 업체 및 수학강사 정상모·이창무, 지리강사 전성오 등 강사들도 포함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 교사들에게 모의고사 문항을 사들여 수사의뢰 대상이 된 사교육 업체 21곳 중 이른바 '빅3'로 불리는 대형 입시학원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일타강사'로 불리는 현우진 씨, 수학강사인 정상모·이창무 씨, 지리강사 전성오 씨 등 유명학원 강사들도 수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5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달 수능·모의평가 출제 경력이 있는 현직 교사 22명과 문항을 거래한 사교육 업체 21곳을 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수사 대상에 오른 21곳에는 ㈜메가스터디와 메가스터디 출판 계열사인 ㈜새이솔, '시대인재' 학원을 운영하는 하이컨시, ㈜대성학원과 강남대성학원·노량진대성학원·대성출판사·대성학력개발연구소·강남대성수능연구소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성학원 관련사인 디지털대성이 주식 상당수를 인수한 국어 모의고사 업체 ㈜이감도 수사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입시업체 외에도 ㈜이투스교육과 종로학원의 모의고사·교재 출판 업체인 '종로학평'도 수사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모의고사 제작업체 ㈜이지수능교육, 교과서와 문제집을 만드는 비상교육, 미래엔도 수능 출제 교사와 거래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 입시학원뿐만 아니라 일타 강사들도 수사선상에 올랐다.
메가스터디 수학 강사인 현우진씨가 차린 교재 업체와 대성마이맥 수학강사 정상모씨, 수학강사 이창무씨, 지리강사 전성오씨 등이 수사 의뢰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교육부는 "현재 경찰과 감사원에서 수사 중인 사안인 만큼 공식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