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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업데이트 코로나 백신 출하 “신종 감염병 대응 계속”


입력 2023.10.05 14:09 수정 2023.10.05 14:09        김성아 기자 (bada62sa@dailian.co.kr)

변이주 항원 모양 달라져…면역 회피 가능성↑

XBB.1.5 타깃 업데이트 백신 “모든 변이 커버”

노벨상 수상 쾌거 “mRNA 의약품 개발 집중”

5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모더나코리아가 업데이트 코로나19 백신 출하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손지영 모더나코리아 대표. ⓒ데일리안 김성아 기자

발 빠른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올해 노벨상까지 거머쥔 모더나가 변이주를 타깃으로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을 공개했다. 모더나는 코로나19 이외에도 예측이 어려운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해 mRNA 의약품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모더나코리아는 5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업데이트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소개와 임상적 가치를 공유했다.


업데이트 백신인 ‘스파이크박스 엑스주’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XBB 계열 변이를 타깃으로 디자인됐다. 김희수 모더나코리아 의학부 부사장은 “스파이크박스 엑스주는 XBB 1.5, XBB 1.15 및 XBB.2.3.2 등 XBB 계열 변이에 대해 기존 코로나19 백신 대비 10배가량의 항체 증가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XBB 계열 바이러스는 오미크론 변이 하위 계통으로 지난달 27일 기준 45.2%의 검출률을 보이며 현재 발견되고 있는 변이종 중 가장 우세하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은 XB 계열에 대한 신규 백신 접종을 권고했으며 우리나라 질병청 역시 해당 변이 기반 개량 백신을 동절기 접종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업데이트 백신은 면역저하자, 고령층 등 감염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을 적극 권장한다. 거듭된 변이로 항원 모양이 달라지면서 기존 항체와의 중화능력이 떨어지는 ‘면역 회피’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기존 백신을 접종했거나 감염으로 인해 자연 항체가 생긴 경우에도 변이주 대응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


김희수 모더나코리아 의학부 부사장이 업데이트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소개와 임상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성아 기자

김희수 부사장은 “항체와 항원은 열쇠와 자물쇠 관계와도 같은데, 자물쇠 모양이 계속해서 달라지면 열쇠도 달라져야 할 수밖에 없다”며 “현재 XBB 계열 바이러스 항원의 모양은 오리지널 바이러스(우한주)와 크게 단백질 스파이크 모양이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새로운 항체를 형성할 수 있는 업데이트 백신이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더나는 계속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에 대비해 업데이트 백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동절기 백신 접종 편의성을 위해 독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을 결합한 ‘콤보 백신(복합백신)’도 빠른 시일 내에 선보일 방침이다.


최근 발표에 따르면 모더나 콤보 백신은 임상 1, 2상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항체반응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냈다. 부작용 역시 기존 코로나19 백신의 양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에 모더나는 연내 임상 3상을 시작하고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김희수 부사장은 “적극적으로 접종이 권장되는 65세 이상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독감, 코로나19 모두 접종이 권고되는데 지금처럼 동시 접종을 할 수도 있지만 안되는 경우는 접종 편의성이 떨어진다”며 “콤보 백신은 이러한 접종 편의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류 구한 mRNA 플랫폼 “암부터 희귀질환까지, 다양한 의약품 개발 집중”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mRNA 연구자들이 거머쥐었다. 노벨위원회는 “뉴클레오시드 염기 변형에 관한 발견으로 코로나19에 대한 효과적인 mRNA 백신 개발을 가능하게 한 두 사람에게공동 수여하기로 했다”며 시상 이유를 밝혔다.


김희수 부사장은 “모더나는 mRNA에 대한 계속된 연구를 바탕으로 팬데믹 발생 당시 11개월만에 백신 상용화에 성공했다”며 “빠른 개발 속도로 의약품 효능에 대한 기우들이 많았으나 이번 노벨상 수상으로 이러한 우려들이 해소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더나 mRNA 의약품 개발 모식도 ⓒ데일리안 김성아 기자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을 시작으로 더 다양한 질환에 mRNA 플랫폼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모더나는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 질환은 물론 잠복·기타질환 백신, 희귀질환, 항암 치료제까지 아우르는 48개의 연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임상 단계에 진입한 프로그램은 35개에 이르며 RSV(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백신의 경우 이미 미국, 유럽 등에 품목 허가 신청을 마친 상태다. 모더나는 2025년까지는 RSV, 콤보백신 등 호흡기 질환 백신 상용화를 마무리하고 2028년까지 다른 카테고리의 백신도 상용화 단계로 이끈다는 방침이다.


손지영 모더나코리아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mRNA 기술은 이미 각광을 받고 있으며 더 많은 질환 예방에 사용될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안전성, 유효성 검증 과정은 충실하게 지키면서 개발 속도는 더욱 높여 다양한 mRNA 의약품 개발에 쉬지 않고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아 기자 (bada62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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