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저녁부터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규탄농성 송영길 "범죄행위 중단하라"
"주변 사람간 일을 나와 연관시켜 억지로 진술 조작…없는 증거 만들어 별건수사"
"나와 돈봉투 논란 연관성 못 찾자 먹사연 수사하며 기획수사…분노 금할 수 없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는 검찰이 자신에 대한 불법 피의사실 공표와 정치적 기획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10일 오후부터 10월까지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검찰 규탄 농성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10일 송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정치자금 위반과 뇌물죄 혐의 정황을 운운하며 나를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피의사실 공표' 범죄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며 "주변 사람 간 일을 나와 연관시켜 억지로 진술을 조작하고, 없는 증거를 만들어 별건 수사하는 검찰의 정치적 표적 수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그는 또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언급하며 "검찰은 돈 봉투 논란과 관련해 나와 연관성을 찾아내지 못하자 내가 참여했던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를 별건 수사하며 정치적 기획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이런 무도한 망나니 같은 짓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더 이상 집안에 앉아서 검찰의 압수수색을 당하지 않겠다"며 "뜻있는 국민과 함께 오늘 저녁 8시부터 10월 말까지 1차 릴레이 농성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 농성장이, 검찰을 야당 전·현직 대표와 반대 세력을 탄압하는 조직 폭력의 도구로 활용하는 이 정권 피해자들의 한 맺힌 분노가 응집되는 창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