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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터치세차, 높은 만족도를 위해 꼭 알아야 할 몇 가지 진실


입력 2023.10.11 13:52 수정 2023.10.11 13:52        박영민 기자 (parkym@dailian.co.kr)

차량 외장 관리 신경 쓰는 이들이 가장 고민하는 것은 바로 '세차'다. 신차 구입 시 직접 손세차를 하거나 세차 전문업체에 맡기기도 하지만, 일상적으로 차량 관리를 하기 위해 자동 세차를 찾는 경우도 많다. 최근, 차량을 직접적으로 터치하지 않고 고압수와 세제만을 이용해 세차를 하는 '노터치세차'가 주목받고 있다. 브러쉬 없이 세차를 진행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스크래치나 다른 고장으로부터 안전하다. 하지만 물리적인 접촉이 없는 만큼 세척력에 대한 의문은 있다. 최근 자동차 100만 유튜버 ‘우파푸른하늘TV’가 각 브랜드별 노터치세차 실험 콘텐츠를 진행했다.


해당 콘텐츠에서 유튜버는 동일한 차종을 총 4대를 준비했고, 차량에 진흙을 묻혀 세척력 테스트를 진행했다.


노터치세차는 세척력이 떨어진다?

브러쉬 등 물리적인 접촉이 없기 때문에 노터치세차에 대한 한계는 있다. 오래된 오염, 묵은 때가 있는 경우에는 한 번에 제거되기가 어렵다. 손세차의 경우에도 오래된 오염은 좀 더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오염물에 오랜 기간 방치되면 차량 도장면이 실제로 손상되거나 부식될 수 있으므로 오염이 고착화되기 전에 세차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생활에서 생기는 오염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리는 비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비가 내린 후 차에 남는 물 때, 물 자국은 장기간 제거하지 않으면 도장면을 파고든다. 파고들기 시작한 물 때는 도장면을 깎아야지 제거가 가능하다. 또한 겨울철 제설 작업시 도로에 사용하는 염화칼슘은 금속을 부식시키는 성분으로 차체에 묻은 채로 두게 되면 녹이 슬기도 한다. 이와 같이 날씨 등 다양한 요인으로 차량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세차는 주기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자주하기 어려운 손세차보다 노터치세차로 주 1~2회 이상 꾸준한 관리를 하면 더욱 높은 세척 효과를 볼 수 있다.


고압수도 거리와 각도가 중요하다.

평균적으로 셀프세차장의 수압은 80 ~ 100bar 정도이다. 셀프세차장은 차에 가까이 다가가 초근접으로 물을 뿌리기 때문에 높은 수압으로 세척이 가능하다. 수압이 높더라도 그 거리가 멀어지면 차가 받는 수압은 약해지고, 세척력은 떨어진다. 노터치세차는 물리적인 접촉이 없기 때문에, 고압수가 어느 위치에서 어떻게 뿌려지는지가 중요하다. 차량 마다 크기와 높이가 다르기 때문에 고정되어 있는 위치에서 뿌려지게 될 경우, 일부 구간에서는 세척력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 노터치세차의 만족도를 높이려면 스캔 기능을 통해 다양한 유형의 차량을 감지하여 근거리에서 고압수가 분사되는지, 세척 노즐이 상하좌우로 이동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거품이 많을수록 세척이 잘 되는 것은 아니다.

차량 전체를 뒤덮는 새하얀 거품을 보면 오래된 오염까지 세척이 잘 되는 것 같지만, 거품보다는 세제의 종류가 중요하다. 보통 세차장 내에서 활용하고 있는 세제는 중성세제이다. 부드러운 세척력으로 잔여 세제 없이 세차가 되는 것이 특징이지만 중성세제만 사용할 경우 세척력이 아쉬울 수 있다. 세척력을 높이려면 중성 세제 외에 다른 종류의 세제가 혼합되어 있는 것이 좋다. 산성과 알칼리성 세제는 들러붙은 벌레 자국, 기름 때 등의 오염을 제거하는데 적합하다. 반면 강한 세척력으로 도장면이나 코팅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지만 세차기에서 나오는 양은 차를 세척하기에 적당한 양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세차기 내에서 10분 이상 세제에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차체에 손상을 주지 않는다.

ⓒ우파푸른하늘tv

자동차 유튜버 ‘우파푸른하늘TV’는 영상에서 각 브랜드별 차이점을 표로 정리하여 노터치세차기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노터치세차 비교 분석 표에서 A사는 문형식, 터널식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근접 고압수와 2종 이상의 세제를 사용하였다. 2개의 세차기기 모두 휠 클린이 가능하다는 특징도 있었다. B사는 주유소 세차기로 주유 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1종의 세제만을 사용하였다. C사는 360도 회전하는 고정형 고압수와 2종 세제를 사용하며 온수가 사용되는 특징이 있었다.


이처럼 세차는 특정한 때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오염이 고착화되기 전에 빠르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파푸른하늘TV도 영상에서 ‘노터치세차는 차 관리 개념이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세차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터치세차는 1회 비용은 약 9,000원에서 19,000원까지로 한달에 1회 이상 방문하기에는 부담될 수 있다. 노터치세차 비용이 부담될 경우 1회 세차가 아닌 정기 구독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세차 플랫폼 ‘오토스테이’는 하나의 구독 상품으로 다수의 매장을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어 비용 부담을 낮췄다. 구독하고 있는 매장뿐만 아니라 현재 나와 가까이에 있는 매장에 방문하여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이용 만족도를 더욱 높였다.

박영민 기자 (parky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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