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세트로 증설...대량 양산 개시
IPO 자금 해외 자회사 확장에 투입
공모 금액 152억…23·24일 일반청약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각자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리드탭 월 생산량을 현재의 2배인 200만 세트로 증설하고 대량 양산을 개시해 본격적인 매출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연 각자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 중식당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회사가 배터리 제조사와 공동 개발한 리드탭이 있다”며 “예상했던 리드탭의 성장세를 극대화 시켰는데 이부분이 확실히 더 좋은 그림으로 그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리드탭은 2차전지가 기능할 수 있도록 전기를 내부와 외부로 흐르게 하는 통로(단자)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으로 불량 발생 시 전해액 누출에 따른 화재 가능성이 있는 핵심 소재다. 회사는 현재 국내 14개, 해외 22개 업체와 리드탭 샘플 대응 및 양산 검토를 진행 중이다.
이 대표는 “다품종 소량 생산을 통해 다양한 고객사가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리드탭 품질관리와 생산 기술을 축적해왔다”며 “접합력 향상을 위한 엣지 가공과 표면처리∙도금 기술을 통해 리드탭 전공정을 내재화하고 시장 내 차별화를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유진테크놀로지는 단순 부품보다는 모듈이나 유닛 단위의 고성능 제품을 고객사 맞춤 형태로 개발 및 생산 중으로 전극 공정·조립 공정·활성화 공정 등 2차전지 제조 전 공정에 걸쳐 제품 공급이 가능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2020년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연결 매출액 기준 연평균 성장률 약 13%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진테크놀로지의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398억2500만원, 영업이익 23억8500만원, 당기순이익 11억7700만원을 기록했다.
현재 유진테크놀로지의 매출에서 리드탭이 차지하는 부분은 크지 않다. 유진테크놀로지는 2차전지 정밀금형과 정밀기계부품·리드탭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데 지난해 연결 실적을 기준으로 사업별 매출 비중은 정밀금형이 약 75%, 정밀기계부품이 약 22%, 리드탭이 약 1%다.
이 대표는 리드탭 양산을 통해 매출 구조를 바꿀 것이라고 밝히며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에 기대할만한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조달 자금을 생산 장비 투자 및 생산능력(CAPA) 증설을 위한 시설 자금과 해외 자회사 설립 및 확장, 그 외 본사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미연 각자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산업 육성 정책이 이어지며 전기차 및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추세”라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신성장동력, 코스닥 상장을 통해 전방 시장과 함께 동반 성장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회사는 이번 IPO를 통해 총 104만9482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2800~1만45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을 기준으로 약 152억원이다.
유진테크놀로지는 이날부터 17일까지 5영업일 간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23일과 24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내달 초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