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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 고도화로 국민 삶의 질 개선 [D:로그인]


입력 2023.10.16 07:01 수정 2023.10.16 07:01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기술가치 평가 시스템 국내 특허 등록

알츠하이머 치매 최초 발병 기전 규명

ESG 경영 직접 선도하며 보건산업 육성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 위치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본사.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최근 세계는 급변하는 물결 속에 다양한 생존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등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 중립, 감염병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한 비대면 문화 확산, 디지털 첨단 기술을 접목한 4차 산업혁명 등 저마다 시장 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공공기관 역시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 중입니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성행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공공기관 역점 사업에 관한 관심은 크게 줄어든 상황입니다. 데일리안이 기획한 [D:로그인]은 공공기관의 신사업을 조명하고 이를 통한 한국경제의 선순환을 끌어내고자 마련됐습니다. 네트워크에 접속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로그인]처럼 공공기관이 다시 한국경제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조명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보건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보건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된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보건산업의 육성·발전과 보건 서비스 향상을 위한 지원사업을 전문적·체계적으로 수행한다.


한국식품위생연구원과 재단법인 한국보건의료관리연구원이 통합돼 1999년 2월 설립됐으며, 주사무소는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있다.


최근 보건산업진흥원은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병원, 고령층 스마트케어 등 신산업 육성과 함께 규제혁신,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있다.


또 보건의료 첨단기술 및 사회현안 해결을 위한 공공 R&D 투자 확대, 바이오헬스 스타트업 육성과 보건산업 해외진출, 외국인환자유치 활성화 지원 등을 더욱 강화해나가고 있다.


온라인 기술가치 평가 시스템 '키디밸류' 국내 특허 등록

보건산업진흥원은 2002년 복지부로부터 보건산업 기술전문평가 기관으로 지정됐다. 기술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이전·거래, 투자 유치 등 기술사업화 전략을 제시해 사업화 성과가 빠르게 창출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최근 기존 보건의료 기술가치평가를 디지털 평가체계로 전환하고, 기술 및 기업 정보 조회부터 평가 보고서까지 작성 가능한 보건산업 특화 온라인 기술가치 평가 시스템인 '키디밸류(KHIDI Value)' 국내 특허를 등록했다.


키디밸류는 기술의 가치를 매기는데 필요한 관련정보(기술분류, 특허 및 기업정보 등)와 투입변수(이상성공률, 기술기여도 등)를 시스템 내에서 제공함으로써 기존 기술가치평가 방법 대비 소요기간을 약 20%가량 단축할 수 있다.


또한 실시간으로 검색된 정보를 바탕으로 기술의 가치를 산출하는 것부터 보고서를 출력,​ 평가현황 확인 및 이력 관리까지 평가의 편의성과 정확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온라인 기술평가 시스템을 통해 체계를 효율적으로 개선했다"며 "이를 통해 보건산업진흥원이 보건산업기술 전문평가기관으로서 신뢰성과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츠하이머 최초 발병 기전 규명…치매 치료제 개발 가능성↑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이 국내 치매 연구 유관기관과 함께 연구협의체를 결성하고 개최한 첫 정례회의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진흥원은 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타우 단백질의 섬유화 과정과 신경독성 물질 형성 원리를 최초로 입증하며 새로운 개념의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 병인인 타우 단백질 조각이 뇌 신경세포 내부로 침투하는 과정과 시냅스 기능 억제 기전, 동물의 기억력 감퇴 및 뇌조직 사멸에 끼치는 영향 등 그간 규명되지 않았던 타우 단백질의 섬유화 현상을 구체적으로 규명했다.


치매의 대표적 유형인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기존의 연구를 통한 발생 원인은 아밀로이드 베타 및 타우 단백질이 뇌 속에 쌓이며 신경세포를 죽이는 독성 물질을 형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발병 기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아 치료제 개발에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보건산업연구원 및 서울대학교 공동연구진은 타우 단백질이 어떻게 분자 수준에서 섬유화되는지 파악하기 위해 신경독성 물질 형성을 촉진하는 핵심 영역(응집 코어)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결과 내부 절단된 타우 단백질의 일부분이 별도의 처리 없이 생리적 환경 조건에서 자발적으로 신경 독성물질을 형성할 수 있으며 정상 타우 단백질까지 신경 독성물질로 전환 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새로운 타우 단백질의 섬유화 및 신경독성 생성 원리를 분자와 세포, 그리고 동물 모델 수준으로 밝혀낸 것으로, 후속 연구를 통하여 알츠하이머병의 새로운 치료 방법을 제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진흥원은 기대했다.


진흥원 선도 ESG 경영으로 보건산업 육성

보건산업진흥원은 ESG 경영을 직접 선도하며 보건산업을 육성하는데 나섰다. 진흥원의 ESG 경영전략은 보건산업에 특화된 전략으로, 환경분야는 기후변화 대응, 사회분야는 상생과 협력, 거버넌스는 윤리경영에 기반했다.


'환경(Environment)' 분야에서는 보건산업체 순환경제 기반을 구축하고 ESG 생태계를 조성한다. 또한 보건산업 Zero Waste 지원, 의약품 및 의료 폐기물 처리 기업 지원, 환경교육 등에 나선다.


이와 함께 친환경 시설 관리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에너지 사용, 폐기물 발생, 온실가스 배출, 용수 사용, 환경법규 위반, 저공해 자동차 현황 관리 등이 해당 업무에 포함된다.


'사회(Social)' 분야에서는 상생협력 및 동반성장 차원에서 국내외 의료 사각지대 환자 의료서비스를 지원하고, 지역사회 상생 협력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 및 동반성장, 사회 법·규제 위반을 모니터링을 시행한다.


또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등 보건산업 분야별 ESG 혁신성장 인프라를 구축하고, 보건산업 분야 채용 및 고용의 질을 개선하는 등 진흥원 고유의 ESG 사업을 강화한다.


'지배구조(Governance)' 분야 경영을 위해선 이사회 내 ESG 위원회 및 실무 추진단을 운영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별 정부 정보 공시를 투명하게 제공한다.


나아가 산업별 ESG 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한다. 지원사업 ESG 사각지대 ZERO를 위한 인식제고 및 ESG 컨설팅 지원, 지원사업 회계처리 관리, 보건산업 ESG 정보 등이 이에 포함된다.


보건의료 정책 총망라한 '보건산업백서' 발간

보건산업진흥원은 제약·바이오,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케어, 보건 의료 연구개발(R&D) 등 분야별 산업 및 정책 전반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보건산업백서'를 지난해 발간했다.


보건산업백서는 2000년 첫 발간된 이래 국내의 보건산업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해왔다.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로 보건산업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에서 2015년 이후 8년 만에 재발간 된 것이다.


보건산업백서 발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22년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진단기기, 백신·치료제 등 보건산업의 중요성이 커졌으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 보호무역주의 확대 등 대외 경제적 환경이 급변하면서 정부 차원의 대응방안 마련도 중요한 이슈로 떠오른 한 해였다.


1부에서는 2022년 보건산업 주요 이슈와 통계로 보는 보건산업 동향, 2부에서는 제약·바이오, 의료기기, 화장품, 디지털헬스케어, 고령친화산업, 외국인환자 유치 등 보건산업 분야별 국내외 산업 및 정책동향을 각각 제공한다. 3부에서는 보건산업 정책 동향, 보건의료 연구개발 투자 현황 및 성과, 보건산업 창업 정보 등을 담았다.


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2022년 보건산업백서 발간이 바이오헬스 산업의 중요성과 미래에 대해 국민과 공감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진흥원은 우리나라 바이오 헬스 산업과 국민의 삶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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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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