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 정상회담 후속조치 이행 논의
인도 투자기업 애로 해소 역할 강화
정부가 인도와 신산업, 원전, 공급망, 탄소중립 등 신산업 협력 관계 구축 기반을 마련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인도 상공부와 올해 한-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그간 이룬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새로운 50년을 위한 신산업 협력을 본격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장영진 1차관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국 무역·투자 로드쇼' 계기 방한한 라제시 쿠마 싱 인도 상공부 산업무역진흥 담당 차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 산업협력 확대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장 차관은 올해 두 차례 개최된 한-인도 정상회담의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 양 부처가 주축이 돼 첨단 산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특히 장 차관은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해 신산업, 공급망, 기후변화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전략적 대화 채널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인도 측에 '한-인도 산업협력위원회' 신설을 제안했다.
라제시 쿠마 싱 차관은 인도 정부가 적극 추진 중인 '메이크 인 인디아', '생산연계 인센티브(PLI)' 등 제조업 육성과 투자유치 정책 등을 소개하고 한국 기업이 인도에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안정적 경영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 차관은 인도에 투자한 우리 기업들이 관세·원산지 증명 등 통관애로, 수입제한 조치, 전력 등 인프라 부족 등으로 애로를 겪고 있는 사례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우리 기업의 고충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양측은 양국 정부와 코리아 플러스가 보다 긴밀히 협력해 우리 기업의 안정적 투자환경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