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군 탱크가 팔레스타인 자치구인 가자지구 남부 지역에서 이집트 군에 포격을 가해 이집트 군 관계자 최소 7명이 다쳤다.
22일(현지시간)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 탱크가 가자지구 남부 지역과 이집트 국경 근처 케렘 샬롬에 위치한 이집트군 초소를 타격해 이집트군 관계자 최소 7명이 다쳤다. 사건 발생 직후 이스라엘 군 측은 “실수로 타격했다”며 “사건 발생 정황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이집트 측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집트 군 측은 “이스라엘 군이 '의도하지 않은 사고 였다'라 전해왔고 사과의 뜻을 밝혔으며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며 “국경수비 대원 일부가 경미한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집트 군 측은 구체적인 부상자 숫자는 발표하지 않았다.
알자지라는 “이번 사건이 구호 물품 트럭들이 라파 검문소를 통과한 이후 나왔다”며 “유엔(UN) 측과 라파 국경 검문소 직원들이 구호 물품 반입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21일 전쟁 이후 처음 개방된 라파 검문소를 통해 구호물품을 실은 트럭 20대가 가자지구에 들어간 바 있다. 다음날인 22일엔 17대의 트럭이 가자지구에 추가로 들어갔으며 약 200대의 트럭이 라파 검문소 근처에서 대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