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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HI 2023] ‘풀 밸류체인’ 날개 단 프레스티지바이오 “우리는 이제 시작”


입력 2023.10.25 10:00 수정 2023.10.25 10:00        스페인 바르셀로나 = 데일리안 김성아 기자 (bada62sa@dailian.co.kr)

진단부터 생산까지…의약품 풀 밸류체인 완성

부산서 오픈 이노베이션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

췌장암 생태계 조성 집중…캔서문샷 활동 본격화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그룹 회장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그룹

풀 밸류체인(Full Value Chain). 한 산업의 가치사슬에 있어 A부터 Z까지 전부를 아우르는 사업 구조를 뜻한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그룹은 내년 제약바이오 산업 ‘풀 밸류체인’ 구축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를 여는 ‘넥스트 제너레이션’ 바이오 의약품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그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의약품박람회(CPHI Worldwide 2023, CPHI 2023)’ 전시장에 마련된 단독 부스에서 그룹의 ‘넥스트 제너레이션’ 비전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그룹 회장은 ‘생명을 위한 혁신’이라는 그룹 비전을 강조했다. 박소연 회장은 “혁신적인 기술 도입을 통해 인류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난치성 질환을 극복해보고자 한다”며 “이를 위한 기반으로 풀 밸류체인 구축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약바이오 산업의 풀 밸류체인은 각종 질병의 진단, 치료 및 예방을 위한 연구개발(R&D)부터 임상, 상업화, 생산 등의 절차를 모두 아우른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그룹은 ▲R&D 담당 부산 혁신신약연구원(Innovative Discovery Center, IDC) ▲임상 및 인허가 전담 ‘싱가포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생산기지 담당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등 그룹의 풀 밸류체인의 단계별 거점을 나눠 ‘따로 또 같이’ 사업을 운용하고 있다.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그룹 회장이 부산 혁신신약연구원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그룹

이 중 부산 혁신신약연구원은 내년 5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부산 명지지구에 전체면적 3만1000m²(9400평), 7층 규모로 조성되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그룹의 R&D 거점이다. 바이오의약품 단일 개발 R&D센터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박소연 회장은 “내년 부산 혁신신약연구원이 준공되면 그룹의 풀 밸류체인이 진정으로 완성된다”며 “이 때를 기점으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본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 혁신신약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혁신 신약 개발의 장이 될 전망이다. 그룹 내 항체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췌장암 항체신약인 ‘PBP1510’과 난치성 고형암 항체신약 ‘PBP1710’ 이외에도 11개의 신약 후보 물질을 확보하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그룹은 이밖에도 부산 혁신신약연구원 내 조성될 오픈 이노베이션 랩을 통해 이중항체, ADC(항체-약물 접합체) 등 파이프라인 다각화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넥스트 제너레이션 첫 목표는 ‘췌장암 정복’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그룹 회장이 자사 췌장암 치료 생태계 구축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그룹

박소연 회장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그룹의 새로운 시대를 열 첫 번째 열쇠로 ‘췌장암’을 낙점했다. 이미 업계의 주목을 받고있는 췌장암 항체신약 ‘PBP1510’을 중심으로 조기진단 키트, 영상진단 솔루션까지 개발해 희귀암종인 췌장암 극복을 위한 치료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PBP1510은 현재 임상 단계에 있다. 이미 유럽과 미국 등 5개국에서 임상 1/2a상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국내 임상 시험을 위한 신청서 제출을 마쳤다. 특히 국내 임상은 싱가포르 본사가 아닌 부산 혁신신약연구원 주도로 진행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로 전담 인력을 통해 임상 기관과 즉각적인 공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췌장암 조기진단 키트는 내년부터 본격 상용화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진단키트 임상은 혈액 내 PAUF(Pancreatic adenocarcinoma upregulated factor, 췌관선암 과발현인자) 수치를 확인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임상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상진단의 경우 미국 영상진단기업 이미지온바이오시스템즈와 함께 나노 영상 발견 기술을 통하 조기진단 플랫폼을 개발 중에 있다.


한편 이러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그룹의 췌장암 극복 전략은 미국 바이든 정부의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문샷’의 취지에 적합해 글로벌 프로젝트 멤버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소연 회장은 “지난 달 그룹 내 캔서문샷 전담팀이 다른 프로젝트 멤버들과 함께 회의에 참석했다”며 “아직은 분위기를 살피는 정도지만 향후 프로젝트 멤버 내 기업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과제 도전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아 기자 (bada62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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