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기습, 전례 없는 규모…네타냐후 "지상군 투입 준비 중"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에 탱크 등을 동원해 전례없는 규모의 심야 공격을 단행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공언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의 일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26일(현지시간) 공식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다음 단계의 전투를 위한 준비로서 이스라엘군은 기바티 보병 여단 주도로 가자 북부에서 대규모 공습 작전을 펼쳤다”며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내에 진입한 사실을 밝혔다.
그러면서 “탱크와 보병은 다수의 테러 분자와 기반시설, 대전차 미사일 발사대를 공격했고, 대원들은 훌륭히 임무를 완료한 뒤 이스라엘 영토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이 글과 함께 공유한 영상에는 이스라엘 탱크 여러 대가 진격하는 모습, 표격을 당한 하마스 군기지가 폭발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AP는 “이번에 단행한 이스라엘의 새벽 기습은 가장 큰 규모였다”며 “며칠동안 지상 작전을 진행해 온 이스라엘이 곧 지상군을 전면 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2일부터 제한적 지상 작전을 펼쳐왔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첫 지상작전 후 성명을 통해 “테러리스트 부대를 사살하기 위해 밤사이 탱크와 보병 부대를 동원한 기습작전을 펼쳤다”며 “하마스 대원들이 이스라엘군의 침공에 대비해 집결한 곳에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