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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소 럼피스킨병 총력 대응…향후 3주 방역이 가장 중요"


입력 2023.10.29 11:08 수정 2023.10.29 12:54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축산 농가, 백신 접종 협조해달라"

"가계부채 양과 질 점검 및 관리"

"소상공인 금융 부담 완화 등 대책"

이태원 참사 1주기 "깊은 애도"

한덕수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내에서 발생한 소 럼피스킨병 관련해 "정부는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9일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대 회의에서 한 총리는 "지금부터 3주간이 방역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기로 축산 농가에서도 백신 접종을 서두르는 등 적극 협조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올해 봄부터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 전염병이 계속 발병했다"며 "동절기가 오는 만큼 정부는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가축 전염병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럼피스킨병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온 전염성이 높은 가축 바이러스병으로 분류된다. 국내에서 발생한 지 열흘째인 이날까지 확진 사례는 50여 건이다. 이에 당국은 확진 사례가 나온 농장의 소 3758마리를 살처분했고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었던 많은 소상공인이 아직 예전 수준의 매출을 회복하지 못하고 폐업 위기에 내몰리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는 금융 부담 완화와 내수 활성화에 초점을 두고 이른 시일 내 소상공인들이 힘내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주택시장 회복 등으로 인해 주택담보대출 등을 중심으로 가계 대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글로벌 고금리 기조 하에서 이자 부담과 상환 리스크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가계 부채의 양과 질을 면밀히 점검하고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정부는 다시 한 번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생존 피해자 분들과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들이 더욱 안심하고 생활하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철저히 안전대책을 점검하고 관련 입법도 차질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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