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찰서, 지난달 26일 고소장 접수…강서경찰서 고발사건 이관 받아 병합 수사
지난달 31일 경기도 김포 소재 친척 집서 전청조 체포
송파구 잠실동 시그니엘과 전청조 어머니 자택도 압수수색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와 결혼을 발표한 뒤 각종 사기 의혹에 휩싸이며 체포된 전청조 씨에 대해 경찰이 오는 2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2일 오전 전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송파경찰서는 지난달 26일 전 씨 고소장을 접수한 뒤 강서경찰서에 접수된 고발 사건을 이관 받아 병합 수사해왔다. 이어 지난달 31일 오후 3시52분쯤 경기도 김포 소재 전 씨 친척집에서 그를 체포했다.
전 씨는 같은 날 오후 8시 9분쯤 서울 송파경찰서에 도착해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전 씨는 경찰서에 들어서며 "사기 혐의를 인정하는지", "남 씨가 범행에 가담했는지", "재벌 3세가 아니라는 사실을 남 씨가 알았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경찰은 전 씨 거주지로 알려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시그니엘과 전 씨 모친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다만 시그니엘에서는 증거로 사용될 만한 압수물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씨는 지난 8월 앱 개발 투자 명목으로 피해자 1명으로부터 2000만원을 가로챘다는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전 씨가 자신을 모 호텔 상속자라고 주장하며 동업을 목적으로 대출을 진행하고 금전을 요구한 혐의도 있다.
전 씨와 남 씨가 사기를 공모했다는 의혹에 대한 진정서도 접수됐다. 전 씨는 또 남 씨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자 지난달 26일 새벽 경기 성남시 소재 남 씨 어머니 집을 찾아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린 혐의로 경찰 수사도 받고 있다. 남 씨 조카를 폭행한 혐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