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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명소 '블루라군' 임시 폐쇄… 화산 폭발 임박 가능성


입력 2023.11.11 13:33 수정 2023.11.11 13:33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아이슬란드에 위치한 블루라군 온천ⓒAP=뉴시스

아이슬란드에서 화산 폭발이 임박한 것으로 예측되면서 관광 명소로 잘 알려진 '블루 라군' 온천도 일시 폐쇄됐다.


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CNN방송에 따르면 아이슬란드의 레이캬네스 화산대 주변에서 이틀간 수천건의 지진이 발생해 화산이 폭발할 것으로 예측되자 블루 라군 온천이 일주일간 폐쇄되고 공항에는 경보가 발령됐다.


아이슬란드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정오까지 24시간 동안 레이캬네스 화산대에서 지진 약 1400회가 관측됐고 이날 자정부터 오후 2시까지 지진 800회가 더 발생했다. 이날 발생한 지진 중 2건은 규모 5 이상, 7건은 규모 4 이상으로 집계됐다.


아이슬란드 기상청은 "현재 보이는 징후는 2021년 파그라달스피아들 화산이 폭발하기 전날 보였던 것과 비슷하며 지진 활동의 경우 분화 약 한 달 전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아이슬란드는 지구상에서 가장 화산 활동이 활발한 지역 중 한 곳이다. 2010년에는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 폭발로 유럽 하늘이 화산재로 뒤덮였다. 2014년 8월에는 동부 바우르다르붕카 화산이 활성화되면서 최고 단계인 적색경보가 발령되기도 했으며 지난 2021년 3월에는 파그라달스피아 화산이 폭발했다.


특히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서쪽으로 북대서양을 향해 뻗어있는 레이캬네스반도에서 화산 활동이 자주 일어난다. 아이슬란드의 유명 관광지인 블루 라군 온천은 이 레이캬네스반도에 있다. 온천수가 피부에 좋다고 알려져 연중 내내 운영돼왔지만, 이번 화산 폭발 위험으로 일시 폐쇄됐다. 해당 온천은 오는 16일 재개장할 예정이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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