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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다리털은 마약류 감정불가, 국과수 판단…체모량 부족했나


입력 2023.11.15 08:50 수정 2023.11.15 10:09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경찰, 지난달 이선균 1차 조사서 모발 및 다리털 확보해 국과수에 정밀검사 의뢰

채취한 체모량 부족했을 가능성…이선균, 2차 조사 때 추가로 제모 제출하지 않아

이선균, 지금까지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와 모발 정밀감정 모두 음성 판정

다리털 2차 감정에서도 판정 결과 달라지지 않으면 경찰 수사동력 상당히 꺽일 듯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 씨가 10월 28일 오후 인천 남동구 논현동 인천논현경찰서에서 진행되는 경찰 조사에 출석하고 있다.ⓒ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경찰이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48)의 다리털 정밀감정을 의뢰했지만 혐의 입증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달 이씨의 1차 조사 당시 이미 모발과 함께 다리털을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국과수는 최근 이씨 다리털에 대해서는 '감정불가' 판정 결과를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확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일단 채취한 체모량이 충분하지 않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지난 4일 진행된 2차 조사에서 경찰 측은 이선균으로부터 체모를 추가로 제출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이씨는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와 모발 정밀감정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사실상 마지막 남은 물증 확보 기회로 여겨졌던 다리털 감정 결과가 음성이 나오면서 경찰의 부담도 커지게 됐다.


만약 다리털 2차 감정에서도 판정 결과가 달라지지 않을 경우 수사 동력은 상당히 꺾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다리털을 이용한 마약 정밀감정은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혐의를 입증할 때 쓰였던 방법이다. 박씨는 지난 2019년 소변과 모발 정밀 검사 결과 음성 반응이 나왔지만 다리털 검사 양성 반응으로 혐의가 입증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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