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은 합니다' 브랜드 가치 지켜야"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께서 이미 위성정당을 안 만든다는 약속을 여러 차례 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20일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이제는 침묵을 깨고 약속을 지킬 때"라며 이같이 밝힌 뒤, 선거제 개편을 촉구했다.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선거제 개편 논의에 적극적이지 않은 태도를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우리 당과 이 대표께서 이미 현행법인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지키고, 우리는 위성정당을 안 만든다는 약속을 여러 차례 했다"며 "그게 민주당의 공식 입장이고 바뀐 적이 없다"고 말했다.
소수 정당의 원내 진입 통로를 넓히는 현행 연동형 비례대표제 체제를 유지하되, '꼼수 정당'이란 비판을 받은 위성정당의 출현을 막는 '위성정당 방지법'을 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의원은 "특히 (국민은) '이재명은 합니다' 이 구호 많이 기억하실 것"이라며 "약속을 지키는 게 이 대표의 대표적인 브랜드고 국민께서 이재명 대표를 좋아하시는 이유"라고 압박했다.
내년 4·10 총선 예비후보 등록일(12월 12일)이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여야는 선거제 개편 논의를 한 발짝도 떼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정당 득표율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을 단순 배분하는 원래 제도(병립형)로 되돌아가자는 입장이지만, 법안 처리의 키를 쥔 민주당은 명확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