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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민간인 사망자 1만 명 넘어... 대부분 폭발성 무기로 사망


입력 2023.11.22 20:06 수정 2023.11.22 20:08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유엔 "실제 사망자 수 공식 집계보다 상당히 클 것으로"

우크라이나 경찰 공보실이 제공한 사진에 6일(현지시각) 러시아의 로켓 공격을 받은 하르키우 시내에서 화염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뉴시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발생한 민간인 사망자가 최소 1만 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은 유엔 인권사무국 발표를 인용해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전면 침공 뒤로 민간인 1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면서 "최근 사망자 중 절반가량이 전선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나왔다"고 보도했다.


유엔 측은 "대부분이 포탄, 미사일과 같은 광역 피해를 초래하는 폭발성 무기에 의해 사망했다"고 분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에 수십 명 규모의 감시단을 둔 유엔 인권사절단은 "확인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실제 사망자 수는 공식 집계보다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희생자 중에는 안전한 곳으로 이주할 수 없거나 이주 의사가 없는 노인들이 많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 측 통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60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의 4분의 1 수준이다. 이번에 집계된 전체 희생자 중 60세 이상인 희생자는 3분의 1이 넘는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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