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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문화 만들어달라"


입력 2023.11.23 13:10 수정 2023.11.23 13:11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대한상의, 오세훈 시장 초청 특별강연 개최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의 정책과 시정 철학 공유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한상의 주최 특별강연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기업인들에게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시 차원에서도 육아휴직 대체 청년인턴 인건비 보조 등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23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한상의 주최 특별강연회에서 “합계출산율 0.7명('23년 2분기)의 역대급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려면 양육자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일터부터 바뀌어야 한다”면서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문화 만들기에 기업들이 함께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육아휴직으로 인한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해 ‘서울형 강소기업’을 대상으로 육아휴직 대체 청년인턴 인건비를 최대 23개월까지 지원하며, 양육 공백 가정을 지원하기 위한 ‘서울형 아이돌봄비’도 올해부터 도입하는 등 엄마아빠의 현실적인 육아부담을 덜기 위한 정책을 다각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강연회에는 대한상의 산하 중견기업위원회 이종태 위원장(퍼시스 회장), 중소기업위원회 정기옥 위원장(엘에스씨푸드 회장), 서울경제위원회 허범무 위원장(고우넷 대표) 등 서울지역 기업인 약 200명이 참석했다.

앞서 정기옥 대한상의 중소기업위원장(서울시 명예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인 서울시 경제가 활성화되느냐 여부는 수많은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문제”라면서 “오늘 특별강연을 통해 서울시 정책에 대해 이해를 깊이하고 서울시와 기업인이 함께 서울을 ‘글로벌 Top 5 도시’로 만들어 가는데 힘을 모으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연 후 오세훈 시장은 주요 기업인들과 오찬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각 구에서 참석한 기업인들은 서울지역 경제 활성화와 기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건의했다.


우선 서울시의 균형발전과 창업 활성화를 위해 아직 지식산업센터가 설립되어 있지 않은 관악구, 광진구, 동작구에도 첨단 인프라를 갖춘 지식산업센터 추가 건립을 요청했다. 또 서울시 중소기업육성자금 중 이차보전방식인 시중은행협력자금(1조4천억원)은 담보가 부족한 중소기업이 이용하기 어려우므로 서울시가 직접 대출하는 중소기업육성기금(2천억원) 규모를 확대해 달라고 건의했다.


기업인들은 이밖에 ▲코로나 기간에 크게 늘어난 지자체 등의 소상공인 대출을 최근 소비위축과 물가상승 등을 고려해 만기 연장 및 이자율 조정 ▲낙후화되고 있는 공개공지를 공연·이벤트 등이 가능하도록 활성화 ▲먹거리만 부각되고 있는 종로구 광장시장의 균형발전 대책 강구 등을 건의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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