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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막말·설화 후보자에 대한 검증 강화, 공천심사 반영할 것"


입력 2023.11.24 10:11 수정 2023.11.24 14:35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최강욱 '암컷 설친다' 발언 후폭풍에

공직후보자 서약서에 항목 추가하고

"당선 후에도 의원직 사퇴 포함 당 결정따라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이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당 소속 전·현직 의원의 잇단 '막말 파문'과 관련해 "부적절한 언행을 한 (총선)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총선기획단 간사인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은 24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공직자 후보자 검증위원회에 부적절한 언행을 한 후보자 검증을 강화할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민주당 공직후보가 되려면 △부정부패 △ 젠더폭력 △입시부정 △공직윤리 위반 여부 등을 검증신청서약서에 명기하게 돼 있는데 여기에 막말과 설화 관련 내용을 추가하겠단 것이다.


한 위원장은 "당은 공직자 윤리의식 및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막말과 설화, 부적절한 언행을 검증위원회 단계부터 검증하고 공천심사에 반영할 것"이라며 "공직자 선거 후보자 검증신청서약서에 공직자 윤리의식 및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막말과 설화, 부적절한 언행을 하지 않는단 내용을 포함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강욱 전 의원의 '설치는 암컷' 발언으로 여성비하 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당이 막말·설화 후보자에 대한 관용을 베풀지 않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이런 내용이) 확인될 경우 후보자 자격 심사를 통과해도 선거일 이전에 후보를 사퇴하거나, 당선 후에는 의원직 사퇴 등 당의 결정을 따를 것을 서약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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