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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도 후끈’ 양키스 포함 MLB 20개팀 이정후 주시


입력 2023.11.24 11:36 수정 2023.11.24 11:37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이정후 ⓒ 뉴시스

“이정후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이 20개나 된다.”


이정후(25)를 향한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의 관심이 뜨겁다.


미국 뉴욕 포스트는 24일(한국시각)일 “뉴욕 양키스는 코디 벨린저, 후안 소토 등에 관심이 있다. 24세인 한국인 중견수 이정후에 대해서도 문의하고 있다. 그러나 그를 노리는 팀은 20개나 된다”고 전했다.


좌타 외야수에 대한 갈증이 큰 양키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과 함께 이정후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으로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 FA 시장 외야수 부문 최대어로 꼽히는 벨린저와 함께 이정후 이름이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가치가 높다는 의미다.


이정후의 가치는 모두가 인정한다.


지난 시즌 타격 5관왕(타율, 최다안타, 타점왕, 출루율, 장타율)에 등극하며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7시즌을 채웠다. 최고의 시즌을 마친 뒤 MLB 도전을 선언했고, 지난 1월 MLB의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손을 잡았다.


2023시즌은 부상 탓에 시즌을 일찍 접었지만, 86경기 타율 0.318(330타수 105안타) 6홈런 45타점으로 클래스를 입증했다.


현지에서는 “나이와 재능을 떠올릴 때, 대형 FA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CBS스포츠는 6년 9000만 달러(1172억원)의 계약 규모를 예상하면서 "김하성이 KBO 타자가 MLB에서 평균 이상의 활약을 할 수 있다고 입증했다. 이정후가 빅리그에 연착륙한다면 신인왕 후보에도 오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22일 MLB 포스팅 시스템에 필요한 이정후의 의료 기록 자료를 KBO에 제출했다.


미국이 24일부터 추수감사절 연휴에 들어가면서 이정후의 포스팅은 12월 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미 선수계약협정을 보면, MLB 사무국이 30개 구단에 이정후의 포스팅을 공지한 다음날 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부터 30일째 되는 날 미국 동부시간 오후 5시까지 이정후는 모든 MLB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이 기간 이정후가 계약에 도달하지 못하면 내년 11월 1일 이후 자유계약선수(FA) 또는 구단의 동의를 받아 포스팅시스템으로 다시 미국행을 추진해야 한다. 현재 이정후에게 쏟아지는 관심을 보면 계약에 도달하지 못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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