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가 다음달 국제스피드스케이트장 건립(대체)부지를 지자체 공모를 통해 선정할 예정인 가운데 경기 양주시가 접근성이 뛰어난 회천신도시내 부지를 확보한 최적지임을 내세워 국제 스피드스케이트장 유치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또한 시는 지난 9월 국제스피드스케이트장 유치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가진 이후 최재석 아시아 빙상연맹 사무총장(전 한국빙상연맹 부회장) 고문위촉과 함께 국제스피드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한 범시민 온·오프라인 서명운동(1만명 이상 서명)을 벌이며 인근 지자체와도 연대에 나서고 있다.
25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다음달안으로 태릉 국제스피드스케이트장을 대체할 건립 부지를 지자체 공모를 통해 선정할 예정이다.
다음달 공모에는 5~6개의 지자체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지선정심사위원회의는 지자체들이 제안한 부지에 대해 각 평가지표를 심사해 이르면 올연말이나 내년초 가장 평가 점수가 높은 곳을 부지로 선정할 계획이다.
해당 부지는 국제규격인 400m 트랙을 갖춘 스피드스케이트장과 편의시설이 들어서기 위해서는 면적이 4만5000㎡이상으로 인천공항에서 가깝고 도심 교통이 편리한 곳이어야 한다.
양주시가 제안할 예정인 부지는 회천신도시내 옥정체육공원옆 LH가 소유한 5만㎡규모의 개발 부지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국도3호선 우회도로,GTX-C노선 덕정역,전철 1,7호선 정차역이 가까워 국제스피드스케이트장 건립을 위한 최적의 입지로 꼽히고 있다.
다른 지자체들은 대체 시설 부지를 확보하지 못했거나 부지가 임야와 농경지 등 개발하는데 시일이 오래 걸리고 조성하기 어려운 땅인 것으로 알려져 양주시가 접근성과 시기성에서 가장 유리한 상황이다.
빙상팀이 있는 의정부시도 양주시와 국제스피드스케이트장 공동 유치를 적극 지지하고 나서는 등 연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치에 성공할 경우 양주시와 의정부시는 빙상의 메카 도시로 우뚝 설 예정이다.
이처럼 양주시가 국제스피드스케이트장 유치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경기장 건립을 통해 시를 국제적으로 알리고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달성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때문이다.
현재 국제규격을 갖춘 스피드스케이트장은 태릉과 강릉 등 2곳이다. 강릉 경기장은 수도권 접근성이 떨어져 평창 동계올림픽이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태릉은 경기장 일대 조선왕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오는 2024년 철거될 예정이다.
이에대해 강수현 양주시장은 “양주시는 수도권 접근성이 우수한 2기 신도시 회천신도시내 당장 착공할 수 있는 5만㎡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고 있어 최고의 적지”라며“시민들의 염원인 국제스피드스케이트장 유치를 성공할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