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로 '교집합'…김건희·마크롱 여사, 전화 통화

김건희 "한국 디자이너에 관심을"

마크롱 여사 "언제든 연락달라"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자료사진) ⓒAP/뉴시스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동행한 부인 김건희 여사는 24일(현지시각)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전화 통화를 가졌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현지 브리핑에서 이번 통화가 윤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뤄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여사는 "오늘 마크 로스코 특별전에 다녀왔다"고 말하자, 마크롱 여사는 "김 여사가 2015년에 마크 로스코 작품 50여점의 전시를 기획한 것을 잘 기억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김 여사는 "당시 전시도 큰 규모였는데 이번에 115점을 전시한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프랑스의 높은 문화의 수준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마크롱 여사는 "해당 전시를 직접 다 봤는데 관객들이 작품에 몰입해서 감상할 수 있도록 한 공간 연출이 매우 훌륭하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어 "한국 디자이너들의 파리 패션위크 진출에 관심 가져달라"고 요청했고, 마크롱 여사는 "긴밀한 소통을 계속하자"며 "언제든지 직접 연락을 달라"고 답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6월 프랑스 방문 시에도 마크롱 여사와 친교 오찬을 진행하며 한국 청년 디자이너들의 세계 무대 진출에 대한 조언을 구한 바 있다.

마크롱 여사는 당시 프랑스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 한국인 디자이너를 소개하는 방안을 고려해 보겠다고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