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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준비됐다"…윤 대통령, BIE 182개국 대표 만나


입력 2023.11.25 18:54 수정 2023.11.25 19:16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문화 다양성·개발 협력

글로벌 중추국가 역량 강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파리 브롱냐르궁에서 열린 국경일 리셉션에서 축사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각) 프랑스에서 2박 3일간의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전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일정을 제외하면 모든 일정을 국제박람회기구(BIE) 182개국 대표들과의 만남에 할애했다.


윤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로, 앞서 지난 6월 BIE 회원국 대상 경쟁 프레젠테이션(PT)차 현지를 찾은 바 있다. 대통령이 1년에 한 국가를 두 번 방문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도착 당일인 지난 23일 주유네스코 대표부 주최 만찬을 시작으로 숨까쁜 유치전을 이어갔다. 전날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 주최 오찬, 주프랑스 대사관 주최 대한민국 국경일 리셉션 등을 통해 '준비된 부산'의 강점을 거듭 피력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BIE를 담당하는 파리 주재 대사를 모두 포괄할 수 있도록 3가지 주제로 3가지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문화 다양성 △개발 협력 △글로벌 중추 국가 대한민국의 역량 등 차별화된 주제로 BIE 회원국들을 공략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윤 대통령은 행사마다 테이블을 일일이 돌며 모든 참석자들과 직접 인사를 나눴다. 가까운 거리에서 스킨십을 주고받으며 표심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세계 최초로 원조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됐다는 점을 강조하며 "대한민국은 엑스포를 개최해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기여를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산엑스포를 가장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엑스포로 만들고, 미래 세대를 위한 화합과 연대의 장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각 행사에는 그간 윤 대통령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며 유치전을 총력 지원해 온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가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엑스포 개최지 결정이 3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유치 총력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전방위 협력 네트워크 외교는 국민 일자리를 확대하고 기업 시장을 확충하는 데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남은 기간 '원팀 코리아'는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마지막 남은 투혼을 모두 불사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 귀국 시점에 맞춰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는 28일 투표일까지 파리에 머무르며 막판 유치전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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