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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선거법 개정 논의…국민 관심 적어 몹시 안타깝다"


입력 2023.11.26 12:33 수정 2023.11.26 12:33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정치판 사기의 장으로 몰았던 위성정당과 같은 꼼수 안된다"

"거대 정당 기득권을 유지·확대·독식 병립형으로 회귀안돼"

"정치권 누가 먼저 기득권 내려놓는‘진정한 혁신경쟁’벌어져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6일 최근 정치권에서 선거법 개정 논의가 한참인데 그 중요성에 비해 진행되고 있지만, 국민들의 관심이 적어 몹시 안타깝다며 정치판을 바꾸는 중요한 문제를 ‘그들만의 리그’에 맡겨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SNS)에 ‘제가 정치를 시작한 이유’란 제목의 글을 통해"며칠 전 서울대에서 강연했는데, 학생들이 제게 정치를 하는 이유를 물었다"며 "저는 ‘절박감’으로 정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부총리까지 하면서 체감했던 대한민국의 많은 구조적인 문제는 결국 정치문제와 맞닿아 있었다"며 "‘정치판’이 바뀌지 않으면 해결의 길이 없다는 절박감 때문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붕어빵틀을 바꾸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밀가루 반죽을 새로 넣어도 붕어빵만 나올 뿐"이라며 "선거법과 선거제도는 복잡해서 이해하기 어렵다. 그러나 분명한 것들이 있다"고 했다.


그는 "거대 정당이 기득권을 유지, 확대, 독식하는 병립형으로 회귀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라며 "정치판을 사기의 장으로 몰았던 위성정당과 같은 꼼수도 안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기득권 구조를 깨고 다양성을 살리는 정치개혁의 새 물결이 크게 일어 지금의 정치판을 바꿔야 한다"며 "정치권에서 누가 먼저, 더 제대로 기득권을 내려놓느냐는 ‘진정한 혁신경쟁’이 벌어져야 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작년 8월 민주당 전당대회 때 저는 정치교체위원장으로 정치개혁에 대한 결의문을 제안했고 전 당원 94%의 지지로 채택한 바 있다"며 "바로 그 길, 바른 길, 제대로 된 길을 민주당이 먼저 가야 한다. 말로만이 아니라 솔선해서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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