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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정풍운동 주역 초·재선, 생계형 의원 돼가 아쉽다"


입력 2023.11.27 11:33 수정 2023.11.27 11:36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당내 혁신 추구 모임 '원칙과 상식' 멤버

조응천 "개딸 눈 밖에 나지 않으려 노력"

"국회의원을 밥 벌이 수단 삼아선 안 돼"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이원욱, 김종민, 조응천 의원이 지난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민주당 비명계 의원 모임인 '원칙과 상식'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당내 초·재선 의원들을 향해 "자꾸 생계형 쪽으로 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특집 KBS 1라디오 오늘' 인터뷰에서 "지금 20대·21대, 특히 21대(국회의원들을)를 보면 선 수가 낮을수록, 연령이 어릴수록 현상 유지를 추구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혁신을 추구하며 출범한 '원칙과 상식' 멤버(김종민·이원욱·윤영찬·조응천) 중 하나다. 이들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취임 이후 당대표의 사당화,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 딸)에 휘둘리는 당의 모습에 대해 △도덕성 회복 △민주주의 회복 △비전 정치 회복 등 3가지를 제시하며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조 의원은 "지금 20대·21대 같은 당내 상황이라면 '정풍 운동'이 일어나도 몇 번은 일어났어야 했고, 그 주역은 대개 초·재선이었다"며 "하지만 강성 지지층의 눈 밖에 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 같고, 어느덧 직업형, 생계형 국회의원들로 되어 가는 것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당내 강성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 되는 김용민·민형배·최강욱(1심에서 유죄 판결 받고 의원직 상실) 전 의원 등을 향한 비판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최근 북콘서트에서 '암컷 발언'(최 전 의원)으로 여성 비하 논란을 샀고, 김 의원과 민 의원은 이에 동조하는 듯한 모습으로 함께 비판 대상에 올랐다.


이와 관련, 조 의원은 "(선 수가 낮을 수록) 지사형(나라와 민족을 위해 몸 바쳐 일하려는 뜻을 가진 사람)을 추구해야하는데 자꾸 생계형 쪽으로 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국회의원을 밥벌이 수단으로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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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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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그리너구리 2023.11.27  02:41
    꿀 빨면서 의원 계속 해먹으려고 당대표나 저격하고 당원들 무시하고 당내 갈등을 부추기는 왕수박이 할말은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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