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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시아 아트쇼(IAAS)’…‘인천 대표 아트페어’로 자리 잡았다


입력 2023.11.28 17:26 수정 2023.11.28 17:44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조직위, “100억원 미술품 거래성사, 총 입장객 6만 3000명 입장”

2023 인천 아시아 아트쇼에 출품된 이영섭 작가의 ‘천사의 샘물’을 찾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IAAS 조직위 제공

지난 23~26일까지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023 인천 아시아 아트쇼(IAAS)’에서 100억 원대의 미술품 거래가 성사돼 인천을 대표하는 아트페어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IAAS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주최 측이 다 파악하지 못한 규모의 작품 거래도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갤러리와 컬렉터 간 물밑에서 이뤄진 거래는 대략 100억원대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올해 IAAS 입장객 수는 총 6만 3000여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3000명 정도 늘었다.


IAAS에서 판매된 작품 상당수는 300만원 이하다. 다른 아트페어와 달리 작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카드 결제 시스템(토스 플레이스존)을 구축해 문턱을 낮춘 전략도 주효했다.


주최 측은 ‘우리도 그림 하나 걸까요?’라는 슬로건으로 접근한 올해 IAAS가 인천에서 미술 대중화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인천에서 활동하는 한 미술가는 “이우환이나 바스키아 같은 유명 작가의 주요 작품이 많은 입장객을 동원했고, 다소 저렴한 작품과 신진 작가들로 구성해 판매도 잘 된 것으로 보인다”며 “인천에서도 대규모 아트페어나 미술 축제가 필요한 이유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IAAS 2023에서 가장 많이 작품을 판 갤러리는 ‘인터스텔라’로 판매액은 총 15억7320만원이다.


인터스텔라 갤러리에선 고리들 작가의 ‘황금해바라기 태양’(5억원)이 최고 판매가를 기록했다. 데이비드 호크니의 ‘아이패드 에디션’은 3억5000만원에, 이우환의 ‘바람’은 2억4000만원에 각각 새로운 소장자를 찾아갔다.


‘발굴조각’으로 유명한 이영섭의 ‘여행’ 시리즈 5점과 김우진의 ‘사슴’ 시리즈도 모두 팔렸다.


현재 세계적으로 미술 시장이 불경기지만, IAAS 2023에 참여한 다수 갤러리는 작품이 판매되자 내년에도 출품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허승량 IAAS 총괄디렉터는 “앞으로 IAAS를 인천문화서비스로 대체가 불가능한 킬러 콘텐츠로 만들겠다”면서 “먹고, 놀고, 사고, 쉬고, 자는 오거리 종점 버전을 만들어 문화 생산과 소비가 가능한 도시로 만드는데 힘을 보태겠다”라고 말했다.


정광훈 IAAS 이사장은 “빠른 시간 내에 IAAS 2023 평가회와 해단식을 하겠다”며 “많은 분들의 의견청취를 통해 개선과 발전 방향을 마련, 2024 IAAS를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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