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뮤 모나크’ 한달간 구글 매출 상위권
장르 및 플랫폼 구분 없이 신규투자 확대
웹젠이 국내 시장에서 신작 '뮤 모나크'를 흥행에 성공시키는 등 ‘뮤’ 지식재산권(IP)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웹젠은 20년이 넘은 웹젠의 대표 IP인 뮤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신규 투자를 지속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뮤 모나크’는 이날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게임매출 순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출시 후 일주일 만에 매출 톱(TOP) 10위 안에 진입한 후 한달간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뮤 모나크는 웹젠의 대표 IP ‘뮤’ 기반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초기 PC MMORPG ‘뮤 온라인’ 게임성을 그대로 이어받은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2월 ‘뮤오리진3’ 출시 후 신작이 출시된 적 없는 뮤 IP의 수명을 연장하는 중간 역할을 하기 위해 출시됐다.
뮤 모나크의 원작 뮤 온라인은 2001년 11월에 출시돼 국내 뿐 아니라 중국, 대만, 일본, 필리핀 등 아시아 전역에서 뮤 열풍을 일으켰다. 당시 최고 수준의 그래픽과 날개, 치열한 전투 시스템 등으로 게임 이용자들을 사로잡았다.
이후 웹젠은 2015년 뮤 온라인을 모바일 버전으로 재해석한 ‘뮤 오리진’을 출시해 양대 앱마켓에서 매출 1위를 동시에 기록하는 등 모바일 시장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뮤 오리진은 국내 모바일 게임 최초로 200명이 동시에 실시간 전투가 가능한 ‘길드 공성전’을 선보이며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회사는 이러한 흥행세에 힘입어 후속작 2018년 ‘뮤오리진2’, 2022년 뮤오리진3를 출시했고, 두 작품 모두 마켓 매출 순위 톱5 성적을 거두며 IP의 장기 흥행성을 입증했다. 이외에도 같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스핀오프 격의 작품인 ‘뮤 아크엔젤’ 시리즈와 웹 게임 ‘뮤 이그니션’을 선보이며 뮤 IP 저변을 넓혔다.
현재 웹젠은 뮤 IP 기반 사업으로 안정성을 추구하는 동시에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지난 20여 년간 뮤 IP로 확보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플랫폼과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수의 사업 파트너사에 대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이 중 일부 파트너사가 개발한 게임들은 올해 하반기 출시됐다. 스팀과 에픽게임즈 플랫폼에 얼리액세스(미리해보기) 출시한 인디게임 ‘르모어:인페스티드 킹덤’과 국내 시장에 선보인 서브컬처 장르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등 2종으로, 특히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를 통해서는 서브컬처 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했다.
웹젠은 내년 자체 개발 서브컬처 게임 ‘테르비스’를 정식 출시한다. 올해 지스타에서 최초 공개한 게임이다. 이를 통해 서브컬처 게임 시장에서도 ‘뮤’와 같은 스테디셀러 IP를 확보하겠다는 포부다.
웹젠은 “기존 IP 기반 사업과 다양성 기반의 신규 투자를 병행하는 ‘투트랙’ 기조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것”이라며 “유수의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다양한 장르의 퍼블리싱 게임을 준비하고 있으며, 사업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공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