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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대규모 개각에 통합위가 인재풀?


입력 2023.12.04 00:00 수정 2023.12.04 00:00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김한길, 내각에 '윤활유 역할' 인물 공급

尹 리더십 뒷받침하며 통합위 활동 전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세빛섬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열린 '국민통합위 지역협의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통합위원회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대규모 개각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10명 안팎의 장관이 물갈이될 조짐을 보인다. '2기 내각 체제'의 윤곽을 놓고 김한길 위원장이 이끄는 국민통합위원회가 일종의 '인재풀'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통령실 개편과 함께 윤 대통령은 이르면 4일 최소 7곳 이상의 장관을 교체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국가보훈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농림축산식품부 △고용노동부 △해양수산부 등이 거론된다.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로는 김석호(51)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가 유력 후보자 중 한 명으로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로도 유병준(52)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가 후보군 중 한 명으로 검토되고 있다. 50대 초반의 전문가들을 등용해 '젊은 보훈' '젊은 경제'를 추진하려는 인사 구상이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 교수는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청년젠더공감특위 위원장을, 유 교수는 국민통합위 경제·계층 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다. 두 사람 모두 김한길 위원장이 이끄는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통합위는 출범 이후 국민통합을 위한 국가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는 국민 갈등과 분열의 현상을 직시하며 이를 해결할 특별위원회를 발족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김 위원장은 서울 세빛섬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열린 '국민통합위 지역협의회 제1차 전체회의'를 주재하며 "국민통합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와 진심을 국민께 제대로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내각에 '윤활유 역할'을 해줄 수 있는 훌륭한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통합위가 일종의 '인재풀'로써 윤 대통령의 리더십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지역사회의 생생한 목소리를 중앙에 연결하는 '가교' 역할은 물론이고, '지역 간의 소통'으로 통합 기반을 증진해 나가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통합은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방해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함께 공유하고, 고민하고, 그 해결을 위한 실천적 행동에 동참하는 과정에서 가능한 것"이라며 "위원 여러분께서는 통합이 국가 지속가능성을 위한 매우 중요한 점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통합의 가치가 전국 각지에, 지역 곳곳에 확산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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